'소멸에서 소생으로'.. 옛 소각장에 새 생명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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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에서 소생으로'.. 옛 소각장에 새 생명 불어넣는다

[되살리는 도시생활]
광주 상무소각장, 소통·예술·환경 문화공간 탈바꿈
시민 복합문화타운 변신.. 새로운 랜드마크 기대감

  • 홍성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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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한때 지역의 골칫거리로 지목됐던 광주 상무소각장이 소통과 예술, 환경과 미래를 고민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민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미래 문화공간으로 전환해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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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무소각장이 소통과 예술, 환경과 미래를 고민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시민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미래 문화공간으로 전환해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광주시 제공

 

 

지난 2016년 12월 폐쇄된 상무소각장 부지는 복합문화커뮤니티타운을 조성키로 하고 우선사업으로 부지 내 기존 관리동과 복지동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그 자리에 광주대표도서관을 세우기 위한 설계를 거쳐 현재 공사업체 선정과정을 진행 중이었다.

 

광주시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 내 공장동 문화재생사업 설계공모에서 신한종합건축사사무소의 '소멸에서 소생으로'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관내·외 대학교수, 건축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토론을 통해 응모작품 가운데 공간계획, 배치계획, 경관계획, 리모델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심사해 가장 우수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택한 것이다.


또 별도의 4개의 작품을 입선작으로 선정했는데, 당선작은 소각장의 재생을 통해 공원과 광주천, 도시와 자연을 비롯한 상무지구 일대의 순환을 이뤄내는 '소멸에서 소생'을 주제로 소각장 동 부지 내 인접해 건립되는 대표도서관과 지하로 자연스레 연결된다.

 

경사 대지를 이용한 접근성과 주차장을 지하로 구상해 지상을 공원화하고 상무지구와 개방감을 강화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종전 소각장 내부 보존 설비 시설을 조형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재생 건축의 장점을 살리는 한편, 외부 디자인은 소각장의 기존 외벽에 투과성이 있는 재질을 덧대 간결한 형태로 외피를 형성했다. 이에 종전 형태가 그대로 실루엣으로 투영되는 디자인으로 내부의 역동성을 드러내고 프레임으로 정리해주는 역할이 인상적이다.


시는 이번 당선작과 계약을 맺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게 되며 설계과정에서 주민대표, 전문가 등으로 설계자문위원회를 구려 내부공간 구성과 외부디자인 등 전반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착공은 이달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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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야외공간과 차량점검소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을 변화시킨 업사이클 체험공간과 업사이클링 놀이터, 제로웨이스트샵, 업사이클링 카페소각장 등이 마련된 동시에 기름저장 탱크 공간 등은 체험공간으로 변화하게 된다.

 

 

앞서 시는 상무소각장 공장동 시설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전 지역 내외의 창의 인력과 지역주민이 시설을 자유롭게 사용해보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전에 쓰임을 예측해 공간 활용의 적합성, 지속가능성 등을 세밀하게 점검한 뒤 본격적인 설계와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여하는 것을 말한다.


소각장 공장동의 내부 쓰레기 반입장과 차량 진입로, 야외공간 등 3곳에서 상무소각장이 지니고 있는 장소적 가치와 문화 재생 잠재력을 직접 느끼고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소각장 야외공간과 차량점검소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물건들을 변화시킨 업사이클 체험공간과 업사이클링 놀이터, 제로웨이스트샵, 업사이클링 카페소각장 등이 마련된 동시에 기름저장 탱크 공간 등은 체험공간으로 변화를 꾀했다.

 

구는 그동안 지역 내 혐오시설로 불렸던 상무소각장이 문화공간으로 재생함으로써 시민들을 위한 교양·소통·문화 복합문화타운으로 변신하하고 광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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