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정착 위해 '脫플라스틱' 앞장선 스마트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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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정착 위해 '脫플라스틱' 앞장선 스마트가전

[짤랑짤랑 으쓱ESG]
가전부품 현장수거제 활발.. 이산화탄소 절감 통해 탄소중립 실천
폐전자제품 수거 시스템 활성화.. 화학적·해양폐기물 재활용 눈길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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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국내 대표적인 가전 기업들이 버려지는 전자제품과 그 부품을 재활용해 순환경제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폐플라스틱 부품 등을 적극 수거, 재활용함으로써 기후위기 극복 등 지구환경 개선에 기여하게 될 친환경 혁신 사업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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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의 지난 1년간 그린 리프 마일리지는 총 837만7000 포인트인데 필터 8만3770개가 수거된 결과로, 멤버십으로 누적된 일회용 플라스틱 절감량은 약 280톤, 이산화탄소 절감량은 약 2350톤에 달했다.

 

 
먼저 정수기 전문기업인 브리타는 ‘자원순환의 날’(9월6일)을 맞아 국내에성 진행한 필터 재활용 프로그램인 그린 리프 멤버십 사업의 지난 1년간 재활용 성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다 쓴 정수 필터를 직접 수거함으로서 분류와 세척 등 과정을 거쳐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필터 1개당 500ml 생수병 300개만큼의 플라스틱을 저감할 수 있는 동시에 재활용 필터 1개 당 100원의 마일리지를 적립해 그 2배의 달하는 금액을 환경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이달 4일까지 적립된 그린 리프 마일리지는 총 837만7000 포인트인데 필터 8만3770개가 수거된 결과로, 멤버십으로 누적된 일회용 플라스틱 절감량은 약 280톤, 이산화탄소 절감량은 약 2350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그동안 다른 기업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필터 재활용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눈길을 끈다. 

활용 혁신 기업인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그린 리프 멤버십을 운영 중이며, 지난 2월에는 온라인 신청을 통한 필터 방문 수거에서 확장해 전국 52곳의 제로웨이스트샵에 필터 수거함을 설치함으로써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여왔다. 

이어 7월부터는 이마트의 ESG 캠페인 플랫폼인 '가플지우'(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에 동참, 전국 72개 이마트 매장에서도 브리타 필터의 재활용을 실천해왔다. 이와 함께 브리타는 오는 2025년까지 100만톤의 이산화탄소 절감을 통해 탄소 중립을 실천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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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재생 레진 사용 확대를 위해 재생 레진 공급업체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순환경제연구소 등 사내 전문연구소와 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펼친다. 특히 관련 업체와 손잡고 화학적 재활용·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 등 더 폭넓은 재생 레진 적용 기술을 도입한다.

 

 
가전제품 전문기업인 삼성전자는 오는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 레진을 적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회사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31만톤의 재생 레진을 플라스틱 부품 제조에 사용해 왔는데, 근래 들어 가전제품의 내장 부품 외에도 TV 후면커버와 리모컨 케이스 등 외장부품에까지 재생 레진 적용을 확대 중이다. 아울러 갤럭시 Z 폴드4에는 폐어망 등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재생 레진 사용 확대를 위해 재생 레진 공급업체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순환경제연구소 등 사내 전문연구소와 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특히 TV 받침대와 세탁기 세탁조 등 내구성이 요구되는 부품과 냉장고 문 수납 선반과 세탁기 도어 커버 등 고광택·투명성이 요구되는 부품은 재생 레진 적용을 위한 기술 확보가 꼭 필요한 분야인데, 관련 업체와 손잡고 화학적 재활용·해양 폐기물 재활용 소재 등 더 폭넓은 재생 레진 적용 기술을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환경오염원으로 꼽히는 폐전자제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제품 수거 체계를 현재 규제국 중심의 50여개국에서 오는 2030년 회사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든 나라인 180여 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재활용 법규가 없는 비규제 120여 개국에 대해서도 폐전자제품 수거 체계를 구축할 방침으로, 폐전자제품으로 인한 환경영향이 심각한 신흥국에도 순환경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활용업체와 손잡고 재활용 인프라 취약지역에 재활용 기술을 이전해 재활용업체 육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