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그린노트] 무너진 일상과 관계를 회복하는 치유 '웰니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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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의 그린노트] 무너진 일상과 관계를 회복하는 치유 '웰니스 라이프'

자연스럽고 건강한 일상을 만들고자 하는 이가 늘고 있다. 우리가 망가뜨려온 것과 자연이 주는 회복의 힘 사이에서 고민하며, 도시에서 무해한 일상을 탐구하고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본지는 편하고 익숙해서 누려온 것이 가진 함정,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 등 차곡차곡 쌓아온 경험들을 기록하고 ‘그린라이프 길잡이’로 활용할 만한 책을 연이어 소개한다.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건 곧 나를 돌보는 일이기에, 기꺼이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들을 띄운다. <편집자주>

[지데일리] '흡연이 건강에 유해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고립 점수가 흡연처럼 조기 사망의 예측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은 중요한 사망 위험인자인 고혈압에 맞먹는다. 의학 문헌은 높은 질의 사회적 연결이 건강에 중요함을 분명하게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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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오늘날 현대인은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과 음주,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것,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한 수많은 생활습관병과 만성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 사이에는 확실한 연결 고리가 있다고 한다. 인간의 유전체는 타고난 운명이 아니며 우리의 생활습관 선택과 행동에 영향을 받아 긍정적이거나 부정적 기능을 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고 습관화하는 것은 더 건강한 당신으로 확대된다. 물론 당장 생활습관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삶의 패턴 자체를 바꿔 나가는 과정이어서다. 

 

이는 단지 지식 습득만으로 이룰 수 있는 변화가 아닌 동시에 실천하는 지혜와 동기부여가 선행돼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웰니스로 가는 길>은 스스로 학습하고 생활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다양한 웰니스 도구를 제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데 필요한 것을 알려준다. 

 

웰니스(wellness)는 생명체의 존재와 삶의 극치, 최적의 웰빙 상태를 의미한다. 전인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최상의 상태에 도달하는 비결의 핵심은 일상생활 속에서 웰니스적 생활습관과 행동을 선택하고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생활습관의 건강한 변화를 통해 오늘날 만연한 생활습관병과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할 수 있는 것 외에도 삶의 전반적인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몸과 마음, 정신을 모두 다루는 웰니스 도구와 근거기반의 구체적인 생활습관 실천 방법은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고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는 웰니스 상태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웰니스로 가는 길 닦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하버드 의대 부속 스폴딩 재활병원에서 뇌졸중 생존자들을 상대로 처음 시작된 이 웰니스 프로그램은 수명을 늘리고 삶에 활기를 주는 전인적, 전체론적 생활습관의학의 몸과 마음, 정신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건전한 정보와 개입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이미 미국에서 십여 년 전부터 시행 중인데, 많은 참가자가 몸소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하며 그 진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 취지는 단순히 적게 먹고 더 많이 운동하는 것이 아니다. 과학, 심리학, 문화, 고대의 지혜가 조화를 이루 것으로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웰니스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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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모스(MOSS: Motivators, Obstacles, Strategies, Strengths) 기법은 동기와 장애물, 전략, 강점을 파악해 변화 과정에서 마주하는 곤란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자기성찰 시간을 제공하는 다양한 질문은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고 웰니스로 향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이끌어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돕는다.


무엇보다 운동이 삶의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과학적 근거와 국내외 사례로 명명백백 밝히는데, 그동안 운동에 무관심했거나 운동 실천이 어려웠던 이들에게 동기 유발의 계기가 됐다. 퍼스널트레이너나 운동처방사 등 일선의 운동 멘토들에게는 설득의 막강한 근거로 자리잡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운동과 관련된 문제는 여전히 운동 부족이라 할 수 있다. 간간이 운동 중독 문제가 언론 보도로 불거지긴 하나 국민 전체로 봐서는 아직까지도 운동 실천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이다. 

 

운동의 혜택을 누리고 싶은 욕구가 높은 실정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운동 실천을 위해선 운동의 가치를 인식함으로써 무관심에서 탈피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실천 전략을 익혀 습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우리 뇌가 본래 운동을 위해 생겨났고 운동을 더 잘하기 위해 발달해왔다는 진화생물학 이론을 설명하며 우리 유전자에 새겨진 운동 본능을 알려준다.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이 뇌 구조를 개선해 우리 삶에 드리워진 그늘인 만성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을 막아주는 동시에 병마를 잘 이겨내게 한다. 또 학업과 직무의 효율과 창조력을 높여주고 치매까지 예방해주는 ‘삶의 선순환’에 대해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제 운동은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수단 이상의 개념이 됐다. 급하게 변화하는 시대 현실에 잘 적응하면서 삶의 질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생존법이 된 것이다. 

 

나의 잠재력을 깨우고 자존감을 지키면서 불안과 우울을 견디고 삶을 더욱 풍요롭게 통찰하는 가운데 인생의 가슴 뛰는 진화가 시작됨을 알기 위한 출발점이 바로 운동이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