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재발견] '나로서기' 위한 구독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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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재발견] '나로서기' 위한 구독 라이프

2030세대, 소유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빌려 쓰기 일상화
경험과 가치에 기반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서비스 확산
온라인 콘텐츠·이커머스 기업 중심 자리매김.. 성장 가능성↑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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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최근 ‘나’ 자신을 소중하게 살피며 자신의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을 바람직하게 가꾸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자신을 위해 소비하는 특징을 나타내는 MZ세대는 나에게 주력하고 내 시간을 함부로 쓰고 싶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에 부지런한 생활을 하거나, 자기개발과 성장과 관련한 활동을 하거나, 새롭게 생각하는 라이프 트렌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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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는 삶을 꾸려가기 위해 필요한 활동의 분야 또는 종류보다는 얼마만큼 지속적으로 성취가 가능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대한 가치가 더욱 중요해고 있다.

 


국내 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MZ세대가 자기개발로 꼽는 분야는 공부나 지식 향상 외에도 건강 관리(, 취미활동,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관리, 재무관리 등 다양하다. 자신의 생활을 가꾸고 살피는 분야의 범위가 다양화하는 것과 함께 자신의 삶에서 성취와 경험에 대한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바라는 삶을 꾸려가기 위해 필요한 활동의 분야 또는 종류보다는 얼마만큼 지속적으로 성취가 가능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하는 것에 대한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더욱 까다로워지는 취향은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기반하는 이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의식주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고 경험을 선사하는 구독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물건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빌려 쓴다거나, 직접 고르지 않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물건을 집 앞까지 받는 게 일상화가 된 요즘이다. 

 

MZ세대와 같이 비싸고 좋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경험에 그 가치를 두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소비 트렌드의 중심에는 구독경제가 자리잡고 있다. 

 

최근 우리 주위엔 많은 구독 서비스가 있으면, 향후 관련 시장은 질적이나 양적으로 팽창할 전망이다. 시장 규모가 커짐 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구독경제는 과거부터 존재해왔던 비즈니스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신문이나 우유배달부터 정수기 등의 가전제품 렌털까지, 구독경제는 이미 우리의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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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는 고객은 물론 기업에게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새로운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재평가받는 구독 서비스는 종전 개념에 새 가치가 덮어져 소비자의 관심을 사로잡는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현 요금 체계만 월정액으로 변견한다고 해서 구독 서비스라 하기에는 오해의 여지가 있을 것이다. 

 

향후 구독경제의 성장 가능성은 가히 무한하다 하겠다. 현 시대의 디지털화는 새롭고 다양한 구독 서비스 모델이 탄생하는 데 기여할 전망으로, 현재와 같이 고객의 행동을 세밀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시대는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아서다.

 

구독경제가 성장한 미국, 일본은 무형의 서비스를 넘어 재화의 영역까지 구독 경제가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뉴스레터나 음악, 동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나 이커머스 기업을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어 그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고객은 물론 기업에게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새로운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의 핵심 가치를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가운데 니즈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뉴노멀로 자리 잡은 시장 트렌드에 구독 비즈니스의 성장은 더욱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 구독경제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싶다면 높은 안목과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한편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비즈니스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