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는 남에게 보여지는 하차감을,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또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고려해 할인 혜택을 꼼꼼히 따져보는 구매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MZ세대는 중고차에 대한 거래경험 부족으로 차량 강매나 바가지를 쓸 까봐 두려워한다고 한다. 작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MZ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입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53.6%가 찬성 의견을 보였으며 반대는 9.1%에 머물렀다. 이는 다소 비용이 올라가더라도 믿을 수 있는 중고차 구매 프로세스를 원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편리한 배송과 반품 서비스도 중요한 사항으로 제기된다. 작년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MZ세대가 사랑하는 종합 온라인 쇼핑몰’ 보고서에 의하면 MZ세대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쇼핑몰은 바로 쿠팡(34.8%)이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을 가입해야 하지만 무료 반품 서비스와 빠른 배송 등 편리한 서비스에서 MZ세대의 만족감을 보였는데 이는 중고차 구매 시에도 관계가 있다.
MZ세대의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대두된 만큼, 중고차 업계에서도 MZ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는 뒤늦게 MZ세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배경을 파헤치고 관련 이론을 정립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MZ세대는 인테리어, 홈웨어, 가전 등 주거 환경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MZ세대가 향후 구매·교체하고 싶은 주방 가전 제품은 세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주방 가전을 보유하고 있는 Z세대는 간단하게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24.5%)가 1위, 그다음으로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처리기(22.3%), 와플메이커·샌드위치메이커·토스트메이커(21.2%) 순으로 많이 꼽았다.
밀키트나 간편식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Z세대가 요리를 쉽게 만들어주는 제품에 대해 비교적 높은 관심을 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Z세대와 다르게 후기 밀레니얼은 음식물 쓰레기 분쇄기·처리기(주방 가전 보유자 중 26.7%)가 1위, 전기 밀레니얼은 식기세척기(주방 가전 보유자 중 27.4%)가 1위로 나타나, 밀레니얼은 Z세대보다 가사 노동을 덜어줄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향후 구매·교체하고 싶은 생활 가전제품으로는 Z세대, 밀레니얼 모두 의류 관리기(스타일러, 에어드레서 등)를 가장 많았다. 옷 세탁이나 유지 관리에 도움을 주는 ‘의류 관리기’는 MZ세대가 구매하고 싶은 인기 가전 1위(19.1%, 1순위)로 꼽히며, 구매 의향이 높은 제품이었다.
Copyright © 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기사제보 gdaily4u@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