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소-확-건]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기억이 잘 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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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소-확-건]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기억이 잘 안나요?

치매 위험은 노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아
치명적 원인은 잘못된 디진털 생활습관
40~50대 생활부터 건강형으로 개선해야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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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치매는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병이다. 지난 2015년 미국 600만 명, 전 세계 4700만 명이며 오는 2050년에는 1억35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심장병, 당뇨, 암, 뇌졸중 같은 모든 만성 질환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지만 치매로 인한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87%나 늘어났다. 다음 10년은 더 심각해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10%는 어떤 종류든 치매를 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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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인구 초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치매 인구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과 중앙치매센터에 의하면 2018년 65세 이상 노인 737만 명 가운데 치매 인구수가 75만명에 이른다. ⓒpixabay

 

 

이제 우리가 이 병에 걸릴 것임은 기정사실이며, 단지 그 시점이 언제인지가 문제라는 주장도 나온다. 더 큰 문제는 치매가 유전과 노화로 인한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것인데, 그동안 나온 치료제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 효과만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도 인구 초고령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치매 인구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과 중앙치매센터에 의하면 2018년 65세 이상 노인 737만 명 가운데 치매 인구수가 75만명에 이른다. 이러한 추세라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4%에 이르는 오는 2040년엔 200만명 이상이 치매에 걸릴 전망이다. 


매년 9월 21일은 치매 관리 중요성과 치매 극복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치매극복의 날’이다. 정부는 치매의 심각성을 인식해 2017년부터 '치매 국가 책임제를 실시하면서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노인들이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치매 발병 위험성은 더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일상생활을 하던 사람이 여러 원인으로 뇌 손상을 입어 후천적으로 기억력 장애가 시작된 이후 판단력과 언어 능력 저하 등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다. 일반적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이라는 인식에 고령에게 주의를 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젊은 세대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이다.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발달하며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디지털 기기가 발전하면서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기억을 저장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대신해주면서 우리 뇌는 퇴화하며 기억 용량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는 여러 자극에 대해 짧은 시간 한시적으로 기억하는 단기 기억에서 반복 경험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옮기게 된다. 

 

그렇지만 다양한 정보을 뇌가 아닌 디지털 기기에 저장하게 되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 양이 감소해 뇌가 퇴화하면서 치매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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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위험은 비단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지난 2019년 전체 치매인 10명 가운데 1명이 65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치매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비교적 젊은 시기인 40대부터 뇌에 변화가 생겨서 발병한다.

 


주로 건망증 증상으로 저장한 정보를 빨리 잊어버리거나 전화번호를 3개 이상 암기하기 어렵거나 간단한 계산도 잘 하지 못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특히 치매 위험은 비단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지난 2019년 전체 치매인 10명 가운데 1명이 65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치매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비교적 젊은 시기인 40대부터 뇌에 변화가 생겨서 발병한다. 

 

치매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일종의 뇌질환인 만큼 40~50대에게도 위험한 것이다. 특히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40대부터 뇌에 비정상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차츰차츰 쌓여 20~30년이 지나서야 치매 증상이 보인다.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혈관성 치매’도 중년기에 잘 걸리는 성인병에서 기인한다. 이렇게 뇌에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되거나 성인병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생활 습관’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일찍부터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정상 단백질이 쌓이거나 성인병에 걸리는 가장 치명적인 원인은 바로 생활 습관이다. 즉 40~50대부터 생활 습관을 건강형으로 개선하면 그만큼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젊은층에서 나타나는 디지털치매 예방을 위해선 디지털 기기의 의존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 

 

필요할 때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업무를 하면서 노래를 듣거나 티브이를 켜둔 채 전화를 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스마트폰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한 번에 하는 멀티태스킹은 뇌를 과하게 사용하는 행동으로 한 번에 한 가지만 집중해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


쉬는 날이나 여가 시간에는 스마트폰이나 티브이만 보기보다는 야외에 나가 자연 속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얻으며 가벼운 달리기나 걷기 등을 통해 뇌 신경세포를 성장시켜주는 것이 유익하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면 뇌의 언어와 운동 영역을 자극해 뇌 기능을 올려주는 것이다.


우리 건강에 있어 수면은 상당히 큰 영향을 주며 뇌 건강도 유사한 만큼, 잠들기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는 게 좋다. 깨어있는 동안 받아들인 지식과 경험을 수면을 통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데 스마트폰의 불빛이나 전자파로 인해 숙면을 방해받을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