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랑짤랑 으쓱ESG] 종이영수증 완전히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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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랑짤랑 으쓱ESG] 종이영수증 완전히 없앤다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확산 속 전자영수증 도입 확산
전화번호 입력하면 SNS 알림 톡·문자 메시지로 발급
기업 ESG 경영 실천 일환 '산림·환경 보호' 효과 톡톡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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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1회 용품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문제가 불거지면서 전분야로 1회 용품 줄이기 실천 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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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트나 식당에서 결제 후 만들어지는 영수증을 받지 않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도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 사용을 활성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컵, 빨대, 비닐봉지, 배달용품 등 플라스틱 품목을 선정해, 일회용품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거나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는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마트나 식당에서 결제 후 만들어지는 영수증을 받지 않는 사례가 눈에 띠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기업들도 종이영수증 대신 전자영수증 사용을 활성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먼저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은 최근 프랜차이즈업계 최초로 전자영수증을 전면적으로 도입해 종이 영수증을 완전히 퇴출해 눈길을 끈다.

 

그동안 멤버십 회원들에 한해서만 전자영수증을 발행한 것과 달리 비회원 고객들에게도 전자영수증을 발행하게 된 것이다. 앞서 폴 바셋은 업계 최초로 전 매장에 친환경 종이컵 도입과 함께 버려지는 커피 박스를 재활용한 매장용 트레이를 개발해 전 매장에 도입한 바 있다.

 

이번 전자영수증 전환은 발급을 원하는 고객에게 발행되는데 결제 단계에서 서명 패드에 간편하게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카카오톡 알림 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발송되는 방식이다.

 

이번 전자영수증 도입으로 인해 연간 54톤의 종이가 절약될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통해 산림과 환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폴 바셋은 그동안 매년 1200만건 정도의 종이영수증을 발행했으며, 이를 길이로 환산하면 2484km 정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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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바셋의 전자영수증 도입으로 인해 연간 54톤의 종이가 절약될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통해 산림과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전자 영수증 도입으로 한라산의 1273배가 넘는 길이의 종이영수증을 줄여 연평균 약 54톤의 종이가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서비스는 회원 가입 등의 별도 절차 없이 휴대폰 번호만으로도 수령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에서도 영업점 창구에서 제공하는 종이영수증을 대신해 스마트폰으로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자영수증은 개인고객에 한해 생활밀착형 플랫폼인 ‘KB Wallet’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전자영수증 서비스는 수신(신탁/ISA) 입금·출금·송금, 외화 입금·출금 업무 등 종이영수증 발행건수가 높은 5개 업무에서 서비스되는데, 오는 11월 수신 해약, 대출금 완제, 외화 환전 등 전반적인 업무에서도 서비스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전자영수증 도입을 통해 연간 종이영수증 예상 발행건수인 약 1800만건 중 900만건 넘게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해 50% 이상 종이 사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종이 사용 절감을 위해 자동화기기에서 발급되는 거래명세표를 KB스타뱅킹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동화기기 디지털명세표 서비스를 시행한 바 있다. 

 

아울러 영업점에서 종이 통장 없이 창구업무를 볼 수 있는 손으로 출금을 통해 종이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재질의 종이컵 사용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