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패션 입은 '지역·공공캐릭터' 이렇게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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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패션 입은 '지역·공공캐릭터' 이렇게 변신

지역 캐릭터 마케팅 활성화로 지역경제·관광발전 견인
캐릭터 단순 저변 확대 넘어 공공·민간 분야 활용 넓혀

홍성민 slide7@hanmail.net
등록 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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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지역사회 내 콘텐츠 향유 연령대가 다양하고 콘텐츠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캐릭터 산업의 경쟁력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많은 분야에서 캐릭터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지역사회를 위해 만들어진 공공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지역경제와 문화관광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지역 마케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활용방안을 모색되는 가운데,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지향점을 담고 있는 지역 대표 캐릭터에 대한 관심고 커지고 있는 양상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쇠부리 에코버전은 기존 기본 형태를 그대로 활용하는 동시에 불꽃 모양 대신 식물 이파리 모양의 녹색 모자를 쓴 형태로 만들어졌다. '쇠부리, 친환경 옷을 입다'라는 콘셉트로 에코버전을 제작해 친환경 녹색도시 이미지 강화에 나선 것이다. 울산 북구 제공

먼저 울산 북구에서넌 지역 공식 캐릭터인 '쇠부리'의 에코버전이 선보였다. 앞으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과 지방 정원 조성사업 등 환경·녹지·정원 관련 주요 사업 등에 특화한 홍보활동에 쇠부리 에코버전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이번에 활활 타오르는 불꽃 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기존 캐릭터가 정원과 숲의 이미지와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 산림과 공원 등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디자인을 개선했다.

이에 쇠부리 에코버전은 기존 기본 형태를 그대로 활용하는 동시에 불꽃 모양 대신 식물 이파리 모양의 녹색 모자를 쓴 형태로 만들어졌다.

'쇠부리, 친환경 옷을 입다'라는 콘셉트로 에코버전을 제작해 친환경 녹색도시 이미지 강화에 나선 것으로, 쇠부리가 도움을 요청하면 친환경 옷을 입고 출동하는 부가 캐릭터로 활동하게 된다.

아울러 쇠부리가 들고 있는 소품 역시 북구 12경 가운데 하나인 천마산 편백산림욕장의 편백 묘목을, 의상은 에코백을 재활용한 멜빵바지를 착용해 녹색 정원도시 북구의 친환경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크기변환]3.jpg — 하모는 누구나 친근하게 느끼는 귀여운 외모와 '하모! 다 잘 될 거야!'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SNS를 통한 시민‧관광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캐릭터의 다양한 콘텐츠 활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주시 제공

이런 가운데 경남 진주시의 관광캐릭터인 ‘하모’가 최근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대상 수상과 함께 핫스타상, 라이징상 등 4개 부문 가운데 3개 부문을 차지해 대회 3관왕이라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대한민국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 제작한 캐릭터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와 투표를 통해 4개 부문 총 10개의 캐릭터를 선정 시상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로 총 110개의 캐릭터가 참여했는데, 하모를 비롯한 30개의 캐릭터가 본선에 진출했다. 하모는 누구나 친근하게 느끼는 귀여운 외모와 '하모! 다 잘 될 거야!'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이번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SNS를 통한 시민‧관광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캐릭터의 다양한 콘텐츠 활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작년 공공부문과 지역부문 나눠서 대상 2개를 수상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통합해 대상 1개에 하모가 선정돼 그 의미가 남달랐다. 더불어 대국민 투표 득표수 1위에게 주어지는 핫스타상과 2020년 이후 제작 완료된 캐릭터 중 본선 총점 1위에게 주어지는 라이징상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현재 전국적인 하모 인지도 상승에 따라 전국의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등에서 하모 콘텐츠 활용에 대해 다양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으로, 시는 캐릭터의 단순 저변 확대에 그치지 않고 수준 높은 하모 콘텐츠를 발굴‧생산하고 공공 및 민간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