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럽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휴공지'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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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럽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휴공지'의 변신

[생태전환과 기후행동]
지역 속 빈터, 사람·자연 하나로 어우러진 시민휴식공간으로
지역발전 선도 공간으로 재탄생.. 지역재생·도심 활성화 기여

  • 홍성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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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사용되지 않던 유휴공지나 유휴부지, 지역 속 빈터가 숲길과 광장 등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민휴식공간이자 문화복합공간 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유휴부지를 단순한 정원이 아닌 생태정원이나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공간이자 지역 재생과 도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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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은 도시열섬과 폭염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나 도심 생활권 주변 등에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가예산 50%가 지원된다.

 


먼저 전북 익산시에서는 송학동과 오산면 폐철도 부지를 도시 숲으로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 펼쳐진다. 장항선 복선전철화로 발생한 폐철도 유휴부지를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활용해 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느 구상이다.

 

산림청 기후대응기금 사업으로 추진하는 2023년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에 오산면 폐철도 유휴부지가 선정된 것으로,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오산면 폐철도(송학교~오산초등학교 방향) 2km구간에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40억원을 들여 도시숲을 조성하게 된다.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은 도시열섬과 폭염완화,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단지나 도심 생활권 주변 등에 대규모 숲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국가예산 50%가 지원되는 방식이다. 

 

앞서 올해 사업으로 선정된 송학동 폐철도(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정문 앞) 유휴부지 1.5km(총사업비 30억원) 구간을 연결하면 총 3.5km 구간에 국비 35억원을 포함한 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대규모 기후대응 도시숲이 만들어진다. 


기후대응 도시숲 가운데 송학동 구간은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공사가 본격화하는데 오산면 구간은 내년 실시설계를 시작해 오는 2024년 사업 완료 예정으로 설계단계에서 지역 주민 의견을 반영하고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이뤄진다.


사업이 완료되면 방치된 쓰레기와 무단경작 등 도심 속 흉물이 산책로나 쉼터 등이 있는 도심 속 허파 같은 장소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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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생태정원은 한반도를 형상화했으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 기원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만들어졌다.

 


앞서 전남 순천시에서는 공공하수처리장(강변로 77) 내에 방치된 유휴부지 2400평을 정비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한반도 백두대간 생태정원이 완성돼 눈길을 끈다. 냄새나고 혐오스러운 장소를 '생태수도 일류 순천'의 비전을 담은 화려한 녹색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백두대간 생태정원은 한반도를 형상화했으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 기원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시는 4000여톤 규모의 자갈과 잡석을 첨단산업단지로 방출하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3000톤의 황토를 반입시켜 부지를 정리한 뒤 백두대간 길에 맞게 마운딩 한 후 잔디광장으로 전환했다.


잔디광장은 한반도 16개 시도 경계 0.6m, 외곽 동선 1.2m, 백두대간 1.5m 동선을 마사토로 정비함으로써 총연장 길이 600m를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마사토로 포장된 13개의 백두대간 해설판과 한반도 대표 고유지명 남한의 순천과 북한의 순천 등 7개 지명을 추가 설치해 백두대간 생태정원 이미지를 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