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양재천 소단길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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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양재천 소단길 연결한다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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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서울 강남구가 양재천 영동6교에서 끊어진 소단길을 잇는 공사를 완료해 영동6교∼대치교 사이에 새로운 소단길 산책로를 지난해 12월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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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의 산책로는 ▲ 하천 옆 둔치길(산책로·자전거도로) ▲ 소단길 ▲ 제방 상단길로 구성돼 있다. '소단'은 비탈면 중간에 설치하는 작은 계단이란 뜻으로 '양재천 소단길'은 양재천의 제방 사면에 조성된 산책로를 말한다. 

 

공사 구간인 영동6교∼대치교 구간은 둔치길과 제방 상단길만 있는 곳으로, 양재천 이용객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둔치길은 자전거도로와 보행로가 혼용돼 있어 이용객 분산을 위해 제방 사면에 소단길 산책로를 조성했다.


총 예산 약 11억 5천만원이 투입된 이번 공사는 길이 580m 폭 2m로, 2021년에 공사를 시작해 일부 구간(300m) 공사를 마쳤고, 2022년 9∼12월에 나머지 구간(280m) 공사를 진행해 지난해 12월 전체 구간 산책로를 완성했다. 

 

산책로는 목재 데크길로 만들어졌고, 이용자 안전을 위해 펜스와 보안등을 설치했다. 이번 공사로 영동6교에서 끊어졌던 소단길이 대치교까지 이어지면서 양재천 산책로를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한편 구는 양재천·탄천·세곡천 등 수변 인프라 조성을 위해 하천 산책로 공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에 탄천 광평교∼대곡교 사이의 제방 사면에 단절된 산책로를 잇는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산책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제방 상단의 기존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를 자전거 전용도로로 변경하고 자전거 양방통행길로 바꿔 더 안전하게 만든다. 또한 세곡천 세곡3교∼은곡교 구간에 스탠드형 진입로 설치 등 수변감성도시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은 대모산부터 양재천, 탄천, 한강에 이르기까지 곁에 두고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강남의 생태하천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편의시설 등을 두루 설치해 수변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