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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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추진

  • 홍성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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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완주군이 지리적 특성상 원거리 통학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장애아동 통합어린이집을 적극 추진하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완주군에 따르면 보육정책의 변화와 원거리 통학이 어려운 장애영유아를 고려해 거점별로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의 신규 설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정 검토에 들어갔다. 앞서 군의회에서도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운영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어 완주군의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완주군은 국공립어린이집 위탁운영자 선정 때 장애아 보육 우선실시 조건으로 공고하는 방안과 재위탁 시 장애아통합 어린이집으로 변경 위탁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민간 어린이집도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의 어린이집 장애 영유아 등록은 심한 장애 15명을 포함한 총 20여 명으로 집계됐다.


현행 '장애아동 복지지원법'에 따르면 장애아 전문어린이집은 12명 이상의 장애영유아를 보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하며, 장애아동 통합어린이집은 3명 이상의 장애영유아를 보육하는 어린이집을 말한다.


완주군은 관련 법 지정 요건과 세부 조건을 우선 충족할 수 있는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에 대해 지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군 재정 여건을 고려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완주군은 장애아 통합어린이집이 지정될 경우 경계선상에 있는 아동들에 대한 보육 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다문화 가족 확산 등에 따른 성격 변화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데다 거점식 운영을 통해 수혜자의 혜택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군의 면적이 워낙 넓은 지리적 특성 등을 감안할 때 거점별 신규 설치가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법과 세부 조건, 군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긴밀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순덕 완주군의원은 지난해 9월 제270회 완주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장애아를 위한 어린이집 설치를 통해 촘촘한 완주군 보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의 5분 발언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이 의원은 "완주군이 '미래행복도시 안심보육'을 내세우고 있지만 장애 영유아를 위한 통합어린이집이 없어 장애 영유아와 장애 아동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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