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광주에 '스타 출판인' 뜬다.. '창비 편집자학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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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광주에 '스타 출판인' 뜬다.. '창비 편집자학교' 개설

  • 홍성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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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책은 전문 기획·편집 역량을 갖춘 편집자들에 의해 만들어진다. 하지만 이러한 출판인을 교육하는 환경은 다른 문화예술 분야처럼 수도권에 편중돼 있다.

 

때문에 비수도권 출판계 취업준비생들은 큰 시간과 돈을 투자해 서울을 오가며 어렵게 준비하다 꿈을 접기도 한다. 또 지역의 출판사에 근무하는 젊은 출판인들은 직무역량을 강화할 마땅한 기회를 얻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출판사 창비가 광주에서 출판편집 전문강좌 ‘창비 편집자학교’를 개설한다. 편집자 지망자, 출판계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출판계 초년생, 독립출판 종사자 등 언어콘텐츠 관심자를 위한 강좌로, 관련 교육 인프라가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지역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이번 강좌는 백붕제기념출판문화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창비학당 주관으로 진행된다. 창비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초심자의 눈높이로 단행본 기획부터 편집과 디자인, 홍보까지 출판의 전 과정을 조망하는 강좌다. 미래 출판인을 꿈꾸거나 출판계에 갓 입문한 지역 인재들의 역량 증진과 자기 계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창비의 편집과 마케팅 등 각 부서 책임자급을 비롯해 20년 안팎의 경력을 갖춘 실무자들로부터 듣는 교육내용의 생생함이 특징인 이번 강좌는 광주 시내 복합문화공간 ‘동구인문학당’에서 석달간 진행되며 다양한 실습 과제를 통해 수행형 교육을 지향한다. 

 

교육내용은 출판기획서 작성과 합평부터 저자와의 관계 설정, 우리말과 글의 특성에 따른 교정교열, 도서 내용체재와 북디자인, 출판마케팅과 홍보 등 출판 전 과정을 아우른다.

 

강좌는 백붕제기념출판문화진흥재단의 지원을 통해 수료자에겐 수강료(36만 원) 전액을 환급한다. 수료 조건은 출석과 과제 수행 80% 이상 충족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부산에서, 하반기에는 서울에서 각각 진행돼 미래 출판인을 꿈꾸는 수강자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총 50인이 과정을 수료했다.

 

올해에는 상반기(4~7월) 광주에서 하반기(10~12월) 서울에서 강좌가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생들은 현업자가 전해주는 생생한 경험과 통찰, 출판편집 프로세스의 핵심을 짚는 커리큘럼, 수행 과제에 대한 친절한 멘토링, 수강료 환급을 통한 지원을 본 강좌의 강점으로 꼽았다. 

 

수강신청은 이달 7일부터 창비 스위치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등록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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