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별들이 하는 말을 들어봐.. 우주살롱 '별자리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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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산책] 별들이 하는 말을 들어봐.. 우주살롱 '별자리 오디세이'

  • 손유지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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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오디세이 - 미지의 나를 찾아서 

우주살롱 지음, 비엠케이(BMK) 펴냄

 

'천칭자리는 부드럽게 미소 짓는 겉모습과 달리 냉정한 면도 있다. 좌우를 살펴 균형을 이루려면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감성적이기보다는 이지적이기에 타인을 고려하고 협력하면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자 애쓴다. 하지만 자기 견해를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다. 자기 생각을 균형 잡힌 객관적인 결론이라 확신한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 성격 때문에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내 재능은 무엇일까. 내 성향에 이 직업이 어울릴까.


요즘은 MBTI로 자신을 알려는 MZ세대가 많다. 사실 MZ세대에게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나는 ‘I’라서 이렇고, 너는 ‘E’라서 그렇다.” 이렇게라도 자신을 표현하려 애쓴다. 

 

하지만 MBTI는 어떤 사람이라고 단편적으로 규정할 뿐 자기답게 살도록 이끌어주지는 못한다. 16개 성격 유형 중 하나로 압축할 따름이다.


MBTI가 이렇게 자신을 단적으로 규정하는 데 그치는 반면, 별자리(어스트롤로지Astrology)는 ‘나’에 대한 규정을 넘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준다. 

 

왜 늘 감정이 예민하고 힘들었는지, 직업에서 궁극적으로 실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왜 관계에서 배려만 하다가 지치는지 그 이유를 명쾌하게 알 수 있다. 각양각색의 개성을 찾는 시대에 별자리는 자아를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매혹적인 도구다.

 

'물고기자리 사람들은 ‘나도 나, 너도 나, 우리는 하나’라고 여긴다. 타인과 자신 사이에 경계를 긋지 않고 모두 하나라고 느끼며, 감정으로 교감한다. 물고기자리는 12사인의 마지막 사인으로 앞선 11개 사인들의 특성을 고루 담고 있어 다채로운 특성을 보인다.'


3500년 이전부터 축적된 고대의 지혜이자 빅데이터인 ‘어스트롤로지’는 현재 전 세계에서 정식 학문 영역이 되었다. 이 어스트롤로지가 더욱 대중화되어 모든 사람이 자신의 별자리 차트를 해석하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 수 있다.


출생 차트는 각 개인이 태어나는 순간의 하늘을 그린 도표로, 10개의 욕구(10행성)가 어떤 기질과 성향(12사인)을 가지고, 어떤 인생 영역(12하우스)에서 어떤 각도로 관계 맺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이자, 우주의 이치를 담은 지도다. 

 

별자리 차트를 어떻게 만들고 해석하는지 전혀 몰라도 염려할 필요 없다. 초보자를 위해 직관적으로 매우 쉽게 썼으니 단계별로 따라하면 된다. 

 

대표적인 사이트 ‘어스트로닷컴(www.astro.com)’에 들어가 자신의 생년월일시와 출생 도시를 입력하고 별자리 출생 차트를 직접 만들고 해석하다 보면, 자신에 대해 하나하나 알 수 있다.


설명을 천천히 따라가며 출생 차트 해석 워크 페이지의 빈칸들을 채우다 보면 자신에 대한 밑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질 것이다. 

 

몰랐던, 때로는 알지만 숨기고 싶어했던 자신의 삶의 목표, 감정의 경향, 삶에 대한 태도, 연애관, 가치관, 무의식까지 알아보는 이 작업은 매우 흥미진진한 여정이 될 수 있다.


사람은 모두 다르고 고유하다. 다르게 살고 싶고, 자신을 제대로 알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인생책라 하겠다. 

 

자신으로 사는 게 힘겹고 스스로가 별 볼일 없다고 느낄 때, 자신의 ‘별자리 출생 차트’를 스스로 읽고,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