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소셜미디어는 악마인가.. 이안 맥레이 '다크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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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산책] 소셜미디어는 악마인가.. 이안 맥레이 '다크 소셜'

  • 손유지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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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소셜 - 가상 공간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성격과 행동 

이안 맥레이 지음, 김동규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우리는 지금도 의사소통과 업무에서, 그리고 대인 관계와 공동체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에 어떤 역할을 맡길지를 결정하고 있다. 이것은 그저 가만히 앉아 지켜볼 일이 아니다. 우리가 특정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나 디지털 수단에서 손을 뗀다고 해서 이런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이해한다. 최소한 어느 정도는 그렇다. 온라인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본다고 해도 그것을 모두 없앨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 세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당장 눈앞의 소셜 네트워크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 어떤 것을 선택하고 배제할지 좀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태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소셜 미디어 기술이 처음 출시됐을 때 사람들은 인간 사이를 끊임없이 연결해 주는 이 기술의 가능성에 환호했다. 처음에 실제로 사람들은 정말 오롯이 그 기능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였다. 

 

소셜 미디어는 오프라인에서 알지 못했던, 심지어 알 만한 가능성도 없는 인물들을 엮어 주었고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소셜 미디어 기술이 등장한 지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소셜 미디어는 이제 우리 사회의 일부분이 됐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는 이제 어떻게 변해 가고 있을까. 인간 사회의 한 부분이 된 만큼 오롯이 인간을 위해 유익하게만 쓰이고 있다고 볼 수 있을까. 저자는 현실 세계를 사는 인간의 성격에 어두운 부분이 있는 것처럼 인간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에도 어두운 일면이 깊게 자리 잡게 됐음을 밝힌다. 

 

그러면서 성격 유형과 성격 장애에 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며,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인 면의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본다. 성격 장애가 영향 끼치는 것은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다. 온라인에 등장하는 각종 폐해도, 결국 인간의 성격 장애에 의해 다수 발생했다.


저자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즉 인간 성격의 어두운 일면을 분석해 우리 사회와 일터에서 벌어지는 부정적인 일들의 원인을 밝힌다. 이를 통해 올바로 조직을 구성하는 방법은 물론, 일의 실패를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이러한 오프라인상의 부정적인 일면과 연계해 온라인상에 암약하는 부정한 요인들을 근본적으로 살펴보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어떻게 부정적인 일면이 확장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지 연구 결과와 예시 등으로 명확히 제시한다.


저자는 소셜 미디어라는 가상의 공간이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함께 연계해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어두운 일면의 원인을 분석하는 일은 분명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