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상품이 아닌 가치를 팝니다.. 테레사 M. 리나 '고객이 찾아오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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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산책] 상품이 아닌 가치를 팝니다.. 테레사 M. 리나 '고객이 찾아오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 손유지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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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찾아오는 브랜드는 무엇이 다른가 - 실리콘밸리 전략가가 알려주는 4단계 브랜딩 법칙 

테레사 M. 리나 지음, 박세연 옮김, 현대지성 펴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고-투 지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핵심 시장 영역에 집중하고, ‘자신이 무엇으로 알려지길 원하는지’를 선택하는 작업이 중요하다. 당신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 고객은 당신을 대신해 그 이야기를 퍼뜨릴 것이다. 이는 당신이 집중하는 바를 고객이 쉽게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을 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추구하는 바를 최대한 단순하게 표현하고 자신만의 달 착륙선을 한두 단어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가령, 구글은 ‘유료 검색 광고’로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모두를 연결’하고자 했다. 스타벅스는 직장과 집 사이를 연결하는 ‘제3의 장소’가 되길 원했다.‘

 

세상에는 수천수만 개의 브랜드가 존재한다. 세계적인 여론조사 기관 닐슨미디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에는 50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존재한다. 이처럼 수많은 브랜드가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과연 우리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브랜드는 몇 개나 될까? 


이러한 정글 속에서 브랜드가 소멸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나아가 자기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려면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할까? 애플, 구글, 아마존, 디즈니, 테슬라, 메타 등 상위 1%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갖고 있기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초격차 리딩 브랜드로 우뚝 섰을까?


이 책은 고-투(Go-to)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한다. 고-투 브랜드란,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초격차 리딩 브랜드, 고객이 문제가 생길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브랜드, 수많은 인재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를 말한다. 


직접 나서서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아도 고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브랜드의 비결은 바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흔히 많은 기업이 판매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대부분의 자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고객이나 소비자가 근본적으로 원하는 것은 놓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완전한 해결책’이다.


실리콘밸리에서 20년 이상 경영 전략가로 활동한 저자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어 독창적인 브랜드 전략 모델을 연구·개발했고, 이를 애플, 아마존, 구글, 나이키, 디즈니, 시스코 등 수백 곳의 기업에 적용해 탁월한 효용성을 입증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투 브랜딩 전략을 발사-점화-항해-가속 4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핵심 전략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과제도 함께 제시한다. 

 

거기서 거기인 미-투 브랜드들로 가득한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투 브랜드로 시장을 장악하고 고객의 마음에 각인되고자 하는 기업과 비즈니스 리더에게 이 책 자체가 최고의 ‘고-투 솔루션’이 되어줄 것이다.

 

세상에는 매일 수십 개의 브랜드가 탄생하고 사라진다. 세계적인 여론조사 기관인 닐슨미디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에는 50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존재한다. 


사업가 스콧 브린커가 매년 발표하는 '마케팅 기술 시장 슈퍼그래픽' 보고서에서도 특정 분야의 브랜드 수가 2011년에 150개에서 2019년에 무려 7000개 이상으로 증가한 사실을 발표했다.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이 갈수록 얼마나 치열해지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이처럼 수많은 브랜드가 시장에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과연 우리의 머릿속에 남아 있는 브랜드는 몇 개나 될까? 이러한 정글 속에서 브랜드가 소멸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나아가 자기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려면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할까? 


애플, 구글, 아마존, 디즈니, 테슬라, 메타 등 전 세계 상위 1% 기업들은 어떤 전략을 갖고 있기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초격차 리딩 브랜드로 우뚝 섰을까?


이 책은 고-투(Go-to) 브랜드로 거듭나는 것이 해답이라고 말한다. 고-투 브랜드란,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는 초격차 리딩 브랜드, 고객이 문제가 생길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브랜드, 수많은 인재가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를 말한다. 직접 나서서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아도 고객이 알아서 찾아오는 브랜드의 비결은 바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다. 


흔히 많은 기업이 판매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대부분의 자원을 쏟아붓고 있지만, 고객이나 소비자가 근본적으로 원하는 것은 놓치고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완전한 해결책’이다.


테슬라는 지구 환경을 위하는 고객의 착한 마음뿐 아니라 세련된 예술적 감각을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기존에 없던 디자인의 전기차를 내놓았다. 에어비앤비는 숙박 산업의 허점을 발견하고 여행자가 지역 주민처럼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에 집중했다. 


아마존은 소비자가 판매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로부터 출발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당시 너무 복잡하고, 사용하기 힘들고, 번거로웠던 소비자 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단순함’을 모토로 “사람들이 사랑에 빠질 만한 최초의 전화기를 개발”하는 데 몰두했다. 


이처럼 고-투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한 번 쓰고 버려지는 ‘상품’이 아닌 오랫동안 향유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고-투 브랜드는 더 이상 스스로를 증명할 필요가 없다. 고객이 알아서 찾아오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나 업무 개선·관리, 제품 개발, 마케팅 계획에 관한 책은 이미 차고 넘치지만, 시장에서 진정으로 승리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느낀 저자는 직접 상황을 ‘해결’하고자 이 책을 썼다. 


실리콘밸리에서 20년 이상 경영 전략가로 활약한 저자는 유인 달 탐사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얻어 독창적인 브랜드 전략 모델을 연구·개발했고, 이를 애플, 아마존, 구글, 나이키, 디즈니, 시스코 등 수백 곳의 기업에 적용해 탁월한 효용성을 입증했다.


저자는 시장의 선두를 장악하기 위한 솔루션을 발사-점화-항해-가속 4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과제도 함께 제시한다. 

 

기업이 어떻게 해결할 문제를 모색해 선택하고 협소한 시장에서 고-투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 나아가 계속 영역을 확장하면서 마침내 시장의 독보적인 리딩 브랜드로 입지를 굳힐 수 있는지 비즈니스의 모든 여정을 탐사한다. 


거기서 거기인 미-투 브랜드들로 가득한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투 브랜드로 시장을 장악하고 고객의 마음에 각인되고자 하는 기업과 비즈니스 리더에게 이 책 자체가 최고의 ‘고-투 솔루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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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유럽에서 어떻게 명품 브랜드가 되었나?

김석필 지음, 아트레이크 펴냄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궁리하던 중에 삼성의 휴대전화 책임자와 제일기획의 책임자들이 내게 축구 스폰서십(sponsorship) 이야기를 꺼냈다. 내 기억으로는 그게 영국에서 받은 첫 번째 업무보고였던 것 같다. 영국에 오면서부터 이미 여러 고민을 해오던 참에 그 이야기를 들으니 귀가 솔깃해졌다. 무엇인가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그들에게 후속 과제를 주고 2주 후에 다시 보고해달라고 했다. 과제의 핵심은 세 가지였다. 마케팅 방법으로 왜 스포츠인가? 왜 축구인가? 왜 ‘첼시 축구클럽(Chelsea FC)’인가? 이것이 내 질문이었다. 축구 스폰서십이 영국에서 가장 강력한 마케팅 활동이 될 수 있는지,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는 길인지 따져보라고 한 것이다.‘


한때 한국 기업들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유럽 시장에서 현재 삼성은 명실상부한 ‘명품브랜드’의 위상에 올라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문화 마케팅’을 필두로 꾸준히 프리미엄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결과다. 

 

이 책의 저자 김석필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그 선봉에 서서 유럽 각국의 특정한 ‘문화 코드’에 초점을 맞춰 기발하고 획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 인물이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영국 법인장, 프랑스 법인장, 그리고 유럽총괄 사장을 역임하며 그는 유럽 시장 곳곳에 삼성의 DNA를 전파하며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책을 통해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그 현장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머나먼 동쪽 끝에 위치한 한 전자제품 제조업체에서 이제는 유럽인들 모두가 아는 브랜드, 더 나아가 ‘명품 브랜드’가 되기까지 그 주요 길목에서 삼성이 마주한 도전과 창의적인 해법들이 아낌없이 공개된다. 아울러 ‘현지화’와 ‘기업 시민의식’ 등 글로벌 경영을 위한 필수 마인드와 세계 시장을 바라보는 남다른 통찰까지 담아냈다.


1993년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 전략을 선언한 이후 삼성그룹은 그 실천 전략의 일환으로 국제화를 본격 추진해 오늘날의 국제적 위상을 확보했다. 그중 하나의 커다란 축이자 당시로서는 한국 기업들에게 불모지나 다름없던 유럽 시장에서 삼성은 당당히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확대했다. 결코 쉽지 않았던 이 도전의 여정에서 주요한 전략으로 추진된 것이 바로 ‘문화 마케팅’이다.

 

유럽 각국은 나름의 문화적 전통이 강한 편이고, 예술과 스포츠, 미식 문화 등 각국의 사람들이 열광하는 대상도 저마다 다르다.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즉 ‘패션 포인트’를 정확히 파악하고 마케팅에 적절히 접목시켜 강력한 ‘유대감’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문화 마케팅’이다. 

 

그 대표적인 경우로, 삼성의 영국 법인은 영국인이 열광하는 ‘축구’에 주목해 첼시 FC 후원 사업을 벌였고, 프랑스 법인은 프랑스인이 열광하는 ‘음식’에 초점을 맞춰 미슐랭 3스타와 더불어 ‘쿡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 외에도 유럽 왕실의 공식 인증인 로열 워런트를 획득하고, 초명품 브랜드만 입점 가능한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에 전용 매장을 오픈하고, 유럽의 백만장자 커뮤니티가 모여 있는 프랑스 남부에서 요트 쇼 참가 등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입지를 꾸준히 구축해나갔다.

 

그 선봉에는 이 책의 저자 김석필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있었다. 그는 ‘문화 마케팅’에 관한 나름의 소신과 남다른 안목으로 이런 다채로운 홍보 마케팅 활동을 격려하고 지휘 감독하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 삼성을 ‘명품 브랜드’의 자리에 당당히 올려놓았다.


문화와 사고방식, 생활습관 등이 다른 낯선 땅에서 사람들을 한데 모아 비즈니스를 벌이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의 저자 김석필 전 부사장은 ‘현지화’와 현지 직원들의 ‘주인의식’ 함양, ‘기업의 시민의식’ 등을 통해 이 쉽지 않은 길을 헤쳐나갔다. 그리고 그 자세한 여정과 노하우를 이 책에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일례로 저자는 유럽 법인에서 직원들에게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렇기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음을 시시때때로 강조하는 가운데, 현지 직원들에게 성장의 길을 꾸준히 제시하고 그들이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며 현지인들의 주인의식을 이끌어냈다. 현지인 직원들이 ‘내 회사’라고 생각하며 기꺼이 앞장서서 성과를 내고, 그것이 결국 삼성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세심한 리더십과 관심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또한 해외 사업의 경우 단순한 기업체라기보다는 그 사회를 구성하는 일원으로서 책임감과 ‘시민의식’을 가지고 해야 할 일도 있다. 아울러 해당 국가의 오피니언 리더와 시민단체, 정책 입안자 등과의 꾸준한 네트워크 구축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글로벌 경영에 핵심이라고 할 만한 이러한 전반적인 요소들도 책 속에서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