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기념일, 국가 존재 이유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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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기념일, 국가 존재 이유 묻다

TBS TV 무비컬렉션, '소수의견' 16일 밤 방영
국가 유지 위해 약자 희생 당연시한 사회 비판

[지데일리] 10.16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TBS TV '무비컬렉션'에서 영화 <소수의견>을 방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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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은 재개발 강제철거 진압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법정 영화다. 강제철거에 저항하는 철거민과 경찰 간의 극한 대립을 갈등의 축으로 하여 대한민국 공권력이 국민과 약자 보호가 아닌 특권층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작동하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한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 않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용산참사와 세월호 참사 등 비극적 사건들이 떠오른다. 특권층, 그들만의 리그 안에서 진실이 어떻게 왜곡되고 약자가 희생되는지 알 수 있는 작품으로 무거운 주제의식을 담고 있지만 법정 영화의 플롯을 따르며 영화적 재미도 놓치지 않은 수작이다.

 

16일은 대한민국 시민항쟁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부마민주항쟁 41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민주주의와 국가 존재 이유를 묻는 영화 <소수의견>은 이날 밤 11시 TBS TV 무비컬렉션을 통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