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라운지] '윤리적 소비'로 공정무역도시의 꿈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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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라운지] '윤리적 소비'로 공정무역도시의 꿈 이룬다

[지데일리] 매년 밸런타인데이가 되면 연인끼리 주고받는 선물이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군것질 중 하나인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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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초콜릿의 달콤함 뒤엔 아프리카 아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으며 평생 초콜릿을 먹어 볼 기회조차 없다고 한다.


공정무역은 이러한 저개발국의 생산자와 노동자가 만든 물건을 공정한 가격에 거래함으로써 이들을 보호하고, 윤리적 소비 캠페인을 확산하고자 시작됐다. 생산자에게 적정한 값을 지급해서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공정한 거래가 되는 무역으로, 많이 알려진 커피(원두), 초콜릿 외에도 사탕, 견과류, 설탕 등의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이 있다.


작년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선(善)결제 운동을 펼치며 ‘착한 소비’로 주목받았던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이번에는 ‘윤리적 소비’를 위한 공정무역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정무역도시는 지역사회 전 분야에서 공정무역을 지지하고 실천하는 도시로,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에서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곳에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우리나라는 현재 서울시, 경기도 등 광역 지자체 3곳, 수원시와 광명시 등 기초 지차제 8곳 총 11곳에서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받았다. 양천구는 올해 1분기에 공정무역도시 인증 심사를 신청해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공정무역도시 인증 받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작년 7월 양천구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주민정책간담회와 공정무역위원회를 개최했다. 서울시 공정무역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공정무역제품 신규판매처를 확보하고 지역 활동가 양성 교육과 온·오프라인 공정무역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정무역을 통한 윤리적 소비확산을 위해 연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무역제품 홍보관을 목5동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 설치·개관했으며 지난해 12월 10일에는 민관 협력을 위한 민간공정무역협의회도 총회를 통해 결성됐다.


최근에는 관내 구립 어린이집 2곳(신월5동 은하수어린이집, 목2동어린이집)이 공정무역 실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제 공정무역은 개인 소비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지역공동체로 확산되며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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