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를 키웠더니 살 만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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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키웠더니 살 만해졌습니다

[GSEEKinBOOK] 잘팔리는 브랜드의 법칙
구자영 지음, 더퀘스트 펴냄

[지데일리]새로운 제품을 출시해도 전형적인 마케팅 방법만으로 변덕스러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마케팅도 변화하고 새로워져야 한다. 소비자와 시장을 활발히 움직이게 하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만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는 고객이 쥐고 있으며, 고객과 만나는 곳이 바로 시장다. 때문에 기업은 시장에서 고객에게 경쟁사와는 차별되게 접근할 수 있는 의미있는 그 무엇(something)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바로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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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현대의 브랜드란 용어는 굉장히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는 용어다. 즉 이전에 이야 기하던 상표나 라벨 같은 것으로 쉽게 정의하기에는 너무 많은 복잡하고 어려운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다. 이상적인 브랜드는 기업과 제품의 필수적인 요소이며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고, 제품과 고객을 물질적인 것 이외의 감성적인 것으로 연결시켜주는 강력한 고리(link)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은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브랜드는 소비자의 머리에서 창조된다'는 말이 있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떠올렸을 때 소비자가 처음 생각하는 이름이 브랜드다. 혹자는 브랜드는 마케팅의 알파요, 오메가라 말한다.

 

마케팅을 위한 가장 첫걸음으로 소비자의 머릿속에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를 결정하기 때문이며, 그렇게 만들어진 브랜드는 머릿속에 이미지를 형성하고 파워를 구축하고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와 차별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 그 어느 때보다도 브랜드 마케팅에서 소비자와 다양한 접점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기업들은 다양한 접점을 성공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자사 브랜드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노출할 수 있고, 특히 브랜드가 지닌 다양한 특성과 개성을 전달할 수 있다. 때문에 호의적이고 독특한 브랜드와 소비자와의 관계는 대부분 기업의 최우선 과제가 돼가고 있다.


무엇보다 브랜드 연관성을 유지하는 일은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핵심이며, 오늘날 마케팅과 디자인 전문가들은 여기에 점점 더 많이 도전한다. 과거에는 많은 이들이 제품이나 가격에 기반한 경쟁으로 대응했지만, 연관성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일에 관한 한 이런 경쟁이 브랜드를 멀리 이끌어가지는 못한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전통 브랜드 기업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기업의 성적표는 날이 갈수록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이전부터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전통 기업은 디지털 전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소용돌이가 ‘관심’을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로 만들며 그 변화를 가속화했다.

 

그러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나날이 심해지는 기업들의 쟁탈전, 매일 바뀌는 온라인 관련 정책과 새롭게 생겨나는 광고상품, 영향력이 점점 막강해지는 커머스 플랫폼의 영향력 등으로 인해 브랜드 운영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나이키, 아임닭, CJ, 코오롱, 마켓컬리까지 유명 브랜드의 브랜딩과 상품화를 성공시켜 대기업 임원들로부터 다양한 자문과 강의를 요청받는 구자영 마켓컬리 브랜드 리더. <잘 팔리는 브랜드의 법칙>은 브랜드 비즈니스를 비롯해 오프라인과 온라인 양쪽 모두에서 성공 경험을 가진 그가 디지털 환경에 맞는 브랜드 운영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는 식품과 패션 등 다양한 산업을 거친 16년차 브랜드 전문가다. 특히 아임닭&아임웰에서는 상품 기획 및 개발, 온라인 운영, 브랜드 및 퍼포먼스 마케팅, 디자인 총괄, 고객 대응을 포함한 다섯 개의 팀을 진두지휘하며 아임닭&아임웰이 온라인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책은 ‘오프라인 브랜드를 온라인 환경에 맞게 브랜드화 및 상품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온라인에서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와 같이 저자가 실제 받았던 문의로부터 시작됐다. 특히 처음 온라인 브랜드의 운영 총괄을 맡게 된 때의 어려움을 떠올리며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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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회사 업무를 해온 사람이라면 지금 벌어지는 ‘디지털 전환’이 매우 당황스러울 수 있다. 저자도 처음 온라인 브랜드 운영 관련 결제나 보고를 받을 때, 예산을 집행해야 할 때 등 온라인 환경에 맞는 전략과 도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 책은 온라인 브랜드를 운영할 때 알아야 할 A부터 Z까지 전반적인 실무를 모두 다룬다. 트렌드와 시장 분석부터 네이밍, 쇼핑몰 구축, 마케팅, 고객 관리까지 전 과정이 상세하게 설명돼 있다. 당신이 만약 관리자라면 브랜드 운영의 전체 흐름을 이해해 팀원들에게 명확한 가이드를 줄 수 있을 것이고, 실무자라면 보다 넓은 관점으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 자신의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종합적인 지식을 얻고 싶은 비즈니스맨, 기존에 하고 있던 온라인 사업을 ‘브랜딩’을 통해 성장시키고 싶은 사업가도 이 책에서 가장 체계적인 정보와 디테일한 팁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온라인 중심의 브랜드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실무를 설명하고 있다. 사전에 시장과 소비자를 조사하고 브랜드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해 순서대로 정독하면 전체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우선 검색 트렌드를 활용해 시장을 판단하는 방법과 어떻게 해야 브랜드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지를 다룬다. 이어 시장에 대한 판단과 시장 내 포지셔닝을 통해 브랜드를 실제로 만드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다음으로 브랜드 공식몰 사이트를 구축해서 운영하는 노하우를 담았으며, 공식몰 외에 다른 플랫폼과의 협업 구조에서 팁이 될 만한 경험도 담았다. 브랜드 공식몰에 대한 준비가 됐다면, 작든 크든 마케팅에 대한 방식을 고민할 시점이 왔다는 뜻이다. 

 

브랜드에 맞는 마케팅 방법을 찾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의 개념 정리부터 각 채널에 대한 특징도 자세히 살펴본다. 이어 온라인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리스크와 고객 관리 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담았다.


누구나 접할 수 있는 정보로는 온라인에서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겪는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다. 온라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렇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온갖 정보가 넘쳐나지만, 대부분 그럴싸한 성공담일 뿐 실제 현실에 가까운, 치열한 전장의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온라인 브랜드 운영이 아주 사소한 문제로 영업 정리나 브랜드를 접어야 하는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실제 현장의 이야기를 알아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준비인데 말이다.

 

이제 브랜드는 양질의 제품이나 만족스러운 서비스 제공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에 기여한다. 그만큼 브랜드 측에서도 스스로의 정체성과 목표, 역할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신중히 다뤄야 한다. 이때 모든 것은 내부에서 시작해야 한다.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 브랜드를 위해 내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비롯돼야 한다는 의미다.

 

살아남으려면 온라인 비즈니스가 필수라는 것을 모두 알지만,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사례가 흔하다. 저자는 산업군별·기업형태별로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예기치 못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면서 성공적으로 온라인 사업을 이끄는 방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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