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pixabay '고래잡이 논리는 남성적이다. 이 논리가 생물학적으로 남성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남성적인 것으로 코드화하도록, 그러므로 여성적이라고 코드화한 것보다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하도록 배운 수많은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 논리의 바깥에 있고자 하는 회사들은 똑같은 기회를 누리지 못한다. 실제로 그동안 우리는 '여성적'이라고 묘사되는 가치들을 경제에서 배제해 왔다. 우리는 그 가치들을 사적 영역('돌봄' '치료' '도움' '보존'이 허용되는 장소)에...
[지데일리] 이슬람 여성에 대한 허구적 이미지는 서양과 동양의 극단적 구분에서 비롯됐다. ‘오리엔탈 타자’의 표상, 다시말해 오리엔탈리즘의 골자라 할 수 있겠다. 동양과 서양의 구분 아래 자신에게 낯익음과 '낯섦의 차이는 우월한 서양이 미개한 동양을 문명화할 사명을 부여받은 것처럼 오역되곤 한다. 이같은 오역이 식민주의를 낳았는데, 식민주의는 이슬람 페미니즘을 표면화하긴 했지만, 이는 여성의 도덕성이나 옷차림 등에 초점을 맞춰 문제를 매우 작게 만들었다. 반면 반식민주의나 안티오리엔탈리즘의 입장을 견지한다면 그 관...
[지데일리] 혹자는 현대사회가 망해가는 가족 구조, 로맨스의 거짓말, 강제된 사랑과 결혼, 평등과 통합이라는 허구가 넘쳐나는 세상이라고 한다. 출산율이 추락하고, 경제적 양극화가 불러온 절망은 여성 혐오로 폭발하고, 불륜과 성매매가 일부일처제의 허구를 드러내고 있다. 나이 든 여성들은 자식이 다 크자마자 이혼을 선언한다. 정부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협박하고 회유하지만 젊은이들은 여전히 아이를 갖지 않는다. 당황스러우면서도 불안에 떨게 하는 이런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J. 잭 핼버스...
[지데일리] '우리는 보통 살아 있는 생명체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배운다. 하지만 어떤 직업 현장에서는 동물을 죽이고 사체를 해체하는 일을 매일 몇 시간씩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 축산업 노동자는 신체적 질병이나 상해의 위험에 노출될 뿐 아니라, 심리적·정신적 타격에도 노출된다.' ⓒpixabay 동물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수많은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하지만 완벽하게 동물로 만들어진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다만 이를...
[지데일리] 여성들이 바지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대학 교육을 받고, 카페와 술집에서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필요 없이 한곳에 모여 환담을 나누는 게 현재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지난 20세기 초만 해도 많은 여성들에게 이는 꿈이고 자유고 해방을 뜻했다. 20세기의 억압과 복종에 과감히 맞서 여성들은 자유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제껏 사회적 휘장처럼 규정돼 온 옷차림에서 혁신을 찾고, 사랑과 결혼이라는 관습적 딜레마에 대해서도 눈을 뜬 것이다. 지난 시대 아나키스트에서 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치적 주장들이 대...
[지데일리] '죽고 사는 문제에 봉착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생태적 전환입니다. 나와주어서 고맙긴 하지만 실험실에서 제조하는 백신은 일이 이미 벌어지고 난 다음에 선택하는 미봉책에 불과합니다. 그보다 더 근원적인 백신은 저 자연계로부터 나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우리 인간계로 건너오지 못하게 생태백신(eco-vaccine)을 치는 일입니다. 생태백신을 접종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가 바로 기후변화입니다.' ⓒpixabay ...
[지데일리]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입버릇처럼 내거는 구호가 있으니 바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가 기업의 가치와 성과를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부상한 것이다. 이같은 ESG 열풍을 두고 한때 지나가는 트렌드나 유행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제는 정부와 기관, 기업 등이 주목하는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매출과 규모로 브랜드를 평가하는 시대가 아닌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브랜드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핵심 고객을 대변하는 브랜...
[지데일리]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인 [필름X젠더] 시상식을 시작으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황미요조 프로그래머, 김현민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올해 영화제 특징 및 개최 방향, 전체 상영작, 프로그램 이벤트를 발표했다. 8대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방민아도 참석해 영화제를 향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홍보대사 방민아...
[지데일리] '가정에서 사람들은 위험한 살충제와 제초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람들은 천연덕스럽게 그런 행동을 하지만 독성은 그렇지 않다. 또 흉측한 인간-동물 하이브리드들(인간처럼 생긴 거대 바퀴벌레, 매혹적인 고양이-야수 여성)이 출현하는 미래를 제시함으로써 우리를 충격에 빠트리는 공포영화들을 보라. 그러한 영화들은 언제나 하이브리드를 물리치고 승리감에 도취된 ‘인간’의 초월성으로 막을 내린다. 전지구적 온난화를 사적인 ‘믿음’의 문제로 치부하는 우파의 온난화 부정 전략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우리가 전지구적 온난화를 ...
[지데일리] 페미니즘은 양비론이나 이분법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다. 라이프스타일은 평생 가져가야 할 삶의 태도이자 세상을 보는 관점이다. 누구와 무엇을 모색하며, 어떤 희망과 목적을 갖기 위해서 내 에너지를 생성하고 재분배할 것인가에 대한 윤리적 입장이다. 그리고 무엇이 중요한 일, 기쁜 일인지에 대한 ‘참조 체계’를 바꿔내는 과정이다. ⓒpixabay 최근 청년 여성들, 20대 여성의 자살률 급등과 젊은 여성들의 고용 위기의 심각성, 그리고 그에 대한 침묵이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