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지데일리] 이탈리아 비건 패션 브랜드 세이브더덕(Save The Duck)이 영국의 패션디자이너이자 스타일리스트 ‘에드워드 크러칠리(Edward Crutchley)’와 협업한 캡슐컬렉션을 출시한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은 세이브더덕의 고기능성 제품군인 프로테크 라인을 통해 선보인다. 에드워드 크러칠리의 미적 감각과 개성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앞세운 캡슐컬렉션은 100% 리사이클링 소재로 제작됐다. 텍스타일의 귀재라고 불리는 에드워드 크러칠리는 영국의 전통적인 소재에 고급스러운 패턴을 넣어 세련된 디자...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백설희·홍수민 지음, 들녘 펴냄 '성인의 입장에서 어린이 문화를 단정하기는 쉽습니다. 단순하게만 보이는 어린이 문화의 구성물은 대체로 쉽게 통제하거나 간과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문화적 요소는 어린이에게 ‘이롭다’는 이유로 장려되고, 어떤 것은 ‘해롭다’는 이유로 탈락합니다. 과연 그렇게 간단한 문제일까요?' 모든 여성은 한때 소녀였다. 하지만 우리는 ‘소녀’라는 단어에서 단순히 ‘여자아이’ 이상의 의미를 느낀다. 스스로를 가리켜 소녀...
[지데일리] 엄마들은 세 번 태어난다. 여자아이라는 젠더로, 엄마라는 사회적 역할로, 그리고 차별과 혐오를 온몸으로 겪으며 젠더와 사회적 역할에 저항하는 인간 그 자체로 말이다. “남자가 남자를 낳았다”는 언명은 동서양 어디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신다”라는 우리에게 익숙한 시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가부장 문인은 하늘은 만물을 만들어 내고 땅은 그것을 기른다는 음양오행까지 불러와 기어이 ‘낳다’라는 동사를 남자의 것으로 가져갔다. 그것으로도 모자라 가부장 중심주의는 ‘성(姓)’이...
[지데일리] 탄소 배출과 해수면 상승, 더욱 강력해진 허리케인, 심각한 홍수, 극심한 가뭄과 산불 등은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기후위기가 지구와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에만 국한하지 않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기후 우울증으로 회의감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의 처방전을 주는 책이 잇달아 출간돼 눈길을 끈다. 미래의 지구(에릭 홀트하우스 지음, 교유서가 펴냄)는 기후 저널리스트이자 기상학자인 에릭 홀트하우스가 선보이는 기후위기에 관한 한 희망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장...
[지데일리] 인류 역사를 책임져온 한 축으로 언제나 여성이 존재했다.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여성들은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하고 노동으로 세상을 창조했으며 권력에 맞서 투쟁해왔지만, 그 가치를 온전하게 인정받지 못했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한 집단적인 해방을 위한 프로젝트가 바로 '페미니즘'이다. 페미니즘은 지난 300년의 역사 속에서 점점 발전해왔으며 새 세기에 들어 더욱 뚜렷하게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즉 사회 구성원 모두의 기본 소양으로 페미니즘의 지식과 태도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
여성스러움을 포기해야만 여자로서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긴 머리의 여성이든 짧은 머리의 여성이든 머리카락의 길이는 상관없다. 사회의 미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예쁘게 꾸민 여성이든 그렇지 않은 여성이든 모두 상관없다. 여성이 왜 예뻐야 하는지는 차치하더라도, ‘인간이기 때문에 누구나 가지는 권리’와 대우는 누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지 간에 누구나 가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그런데 여성들은 당연한 것을 되찾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다. ⓒpixabay ...
여기 기존에 가졌던 의사에 대한 편견을 깨주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소수자도 존중받으며 일상을 영위하고 평등하게 진료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준 '진짜 의사'가 있다. 왕진가방 속의 페미니즘(추혜인 지음, 심플라이프 펴냄의 저자는 가슴으로 환자를 만나고, 신념과 의지로 환자와 의사가 서로를 신뢰하는 의료 시스템을 일궈낸 공동체의 기록이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잔소리하는 엄마처럼 환자와 마주한다. 이 책엔 저자가 의사가 된 사연부터 살림의원을 만들게 된 과정, 페미니스트로 살아오며 맞닥뜨린 의료 현장의 문제점,...
대부분의 다른 철학 분과와 달리 페미니즘 철학은 철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일부 철학자는 페미니즘 철학에 의혹을 품거나 페미니즘 철학을 거부한다. 그들이 페미니즘 철학을 거부하는 것은 페미니즘을 거부해서, 즉 여성의 평등을 위한 정치 운동을 반대하거나 그 필요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들은 페미니즘 철학이 철학인지 아닌지를 의심한다. ⓒ픽사베이 철학이란 보편적인 어떤 것을 다루는 학문인데, ‘여성들만을 위한’ 페미니즘 철학...
N번방 사건의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 중에도 학령기 아동·청소년이 있다는 이야기에 교육계 안팎이 발칵 뒤집혔다. 각계각층의 성폭력 사건과 함께 교육이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질문과 교육의 실패와 문제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다음세대를 제대로 길러내자는 교육의 목적을 새로이 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픽사베이 교육으로 개인의 성평등 의식을 고양할 수 있을까. 별 고정 관념을 버리고 ‘나다움’을 찾는 것으로 충분할까. 오늘날 페미니즘 교육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
대개 사람들은 페미니즘 하면 남자처럼 되고 싶은 한 무리의 성난 여자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페미니즘이 권리에 관한 것이라고, 다시 말해 여자들도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젊은 페미니스트들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된 페미니즘 열기 속에서, 여성혐오와 페미니즘이라는 대립적 층위가 서로 충돌하면서 어떻게 여성해방투쟁의 길로 나갈 수 있을지, 바야흐로 예측이 어려운 시대이다. 페미니즘(feminism)의 사전적 정의는 “여성 억압의 원인과 상태를 기술하고 여성 해방을 궁극적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