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테크 트랜지션 -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전략 하인환 지음, 원앤원북스 펴냄 ‘에너지 부문의 제재는 제재 대상국이 원자재 수출을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것에 제한을 가하는 것이다. 이 또한 이란에 대한 제재인 포괄적 이란 제재법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대(對)이란 에너지 개발에 참여하거나 정유제품 및 정제기술을 공급하는 기업 등에 대한 미국 시장 참여를 제한하는 조치를 예로 들 수 있겠다. 미국이 다른 국가들을 제재하는 방식에서 관찰되는 공통점은 2014년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서도 확인되었는데, 주요 내용은 금융 제재...
비무장지대 연구 및 답사 - 평화공원 조성을 전제한 서무송 지음, 푸른길 펴냄 ‘본격적으로 금강산을 관광하기 시작하면 온정리를 통과하여 만물상을 보게 된다. 다시 온정리에서 남진하면 구룡연폭포 지역에 이르게 되며 금강문을 지나면 바로 옥류동 염주담, 비룡폭포와 상팔담에 이른다. 이들 계곡에서는 수마작용에 의한 기경을 관찰하며 노자의 “유약한 물이 굳은 바위를 공격한다”라는 말을 되새기게 된다.’ 평양종합대학 지리학부를 졸업해 평생 지형학을 연구한 저자가 전쟁 기간 누볐던 비무장지대에 오랫동안 관심이 있었다. ...
[지데일리] 메가박스가 수퍼 IP의 표본 ‘아이돌리쉬 세븐’의 첫 극장판 라이브 개봉을 앞두고 특별 프리미어 응원 상영회를 진행한다. 오는 19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하는 ‘극장판 아이돌리쉬 세븐: LIVE 4bit BEYOND THE PERiOD’는 최고의 아이돌 그룹의 선두를 다투는 라이벌 4개 그룹(IDOLiSH7, TRIGGER, Re:vale, ZOOL) 소속 16명의 주인공이 펼치는 꿈의 합동 무대를 그린 라이브 콘서트 애니메이션이다. 팬들이 기다려온 온 4개 그룹의 꿈의 합동 무대이자 환상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 김진명 장편소설 김진명 지음, 이타북스 펴냄 ‘ “음, 내가 푸틴의 침공을 유발했단 건가?” “속마음이 어떻든 모호한 태도를 취했어야 합니다. 푸틴의 계산을 복잡하게 만들어야 했지요. 미국이 어떻게 나올까, 미국의 개입으로 실패하게 되면 모든 것이 끝장인데. 그런 고민에 끝없이 빠져들게 말입니다. 하지만 각하는 오히려 푸틴으로 하여금 이를 일거에 걷어내도록, 아주 시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나는 우리 국민을 안심시키려 했던 거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미국이 가장 ...
보고, 쉬고, 간직하다 - 박물관, 그 숨겨진 이야기 속으로 이현주 지음, 아트레이크 펴냄 '박물관을 왜 ‘쉼’이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가. 문화유산들이 전시돼 있는 공간인데 전시를 보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인가. 박물관인들은 괜찮다고 한다. 누구나 올 수 있는, 목적을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되는 우리 모두의 공간이니까. 그러니까 쉬다 가시라. 전시 관람하는 곳 말고 쉬는 곳으로도 맘껏 사용하시라. 박물관에 와서 많이 보지 않고 마음에 드는 몇 개만 눈과 가슴에 품고 간들 어떠한가.' 견학이나 체험학습 등의 특별한 목...
[지데일리]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지속가능한 건축도자 재료 연구'의 결과물을 전시한다. 이달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술관 돔하우스에서 열리는 2023 건축도자재료연구워크숍 결과전시 '3'은 지난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에서 진행된 워크숍 '지속가능한 건축도자 재료연구'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전시의 토대가 되는 워크숍은 유약을 바르고 굽는 과정에서 자연 상태의 흙이 '썩지 않는 산업폐기물'이 된다는 문제에 주목,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재료부터...
파리에서 만난 말들 - 프랑스어가 깨우는 생의 순간과 떨림 목수정 지음, 생각정원 펴냄 '인류는 어느 순간부터 자연을 자신과 동떨어진 존재로, 그리고 제압해야 할 혹은 이용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겨왔다. 자연을 제압해온 인간은 그 자리에 문명이란 이름의 성취를 남겨왔으나, 동시에 가파르게 계급 간의 갈등과 고통을 빚어냈다. 거리에 차가 많아질수록, 일상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아파트의 층수가 높아질수록 우린 점점 더 자연에서 멀어졌다. 지금 대다수의 인류는 항상성의 가능성에 대해 까마득히 잊은 듯하다. 그러나 누구든 꼼짝...
불안 속에서 피어난 지성의 향연 - 르네상스를 빛낸 이탈리아의 지식인들 임병철 지음, 여문책 펴냄 ‘르네상스를 읽는 것은 재미있으면서도 고통스러운 일이다. 굳이 역사를 공부하지 않더라도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천재들이 등장해 놀라운 재기를 뽐낸 ‘멋진’ 시대, 그것이 나의 첫 인상이었다. 그런 까닭에 르네상스인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경험이 내겐 즐거움이었고, 또 지금까지도 계속 그런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될수록 고민과 불편함도 함께 자라났다. 너무나 다양...
고통에 관하여 정보라 지음, 다산책방 'NSTRA–14의 등장으로 인해 고통의 개념은 신체적인 감각에 중점을 둔 통증의 범위로 축소되었다. 사회적・문화적・철학적・정신적 의미의 고통에 대한 질문은 점차 사라졌다. 고통은 의학적인 문제였고, 의학은 과학기술과 함께 발전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고통은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거나 다른 방식의 시술 혹은 치료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고통은 견디는 것이 아니었다. 견딜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고통을 견딘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정신병의 징후로 의심되었다.' ...
생의 마지막 날까지 - 세계적 명상가 홍신자의 인생 수업 홍신자 지음, 다산책방 펴냄 ‘과거의 끈만을 붙잡고 있어서는 안 된다. 현재로 돌아오는 연습을 해야 한다. 소중한 시간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과거를 파고들지 않는 연습을, 불필요한 생각과 감정을 비우고 정화하는 연습을 말이다. 만 리 길도 첫걸음부터다.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면서 자유를 찾아보자.’ 가속도가 붙은 것처럼 세상은 점차 빠르게 변모한다.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속도에 맞춰 하루를 시간 ...
[지데일리] CGV 씨네드쉐프가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와 함께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 ‘뮤직 샤펠’을 관람하는 특별 상영회 ‘뮤직 샤펠 위드 비어 스크리닝(With Beer Screening)’을 진행한다. '뮤직 샤펠'은 세계 3대 클래식 경연대회로 꼽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을 앞두고 11명의 경쟁자와 함께 뮤직 샤펠 성에 격리된 피아니스트 제니퍼의 고뇌와 열정을 그린 클래식 심리 스릴러다. 벨기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를 관람하며 벨기에 대표 맥주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특...
너의 슬픔에 입 맞춰준 적 있는가 양광모 지음, 푸른길 펴냄 이 나라의 국경으로 가자/ 왼쪽 어깨로는 빗방울이 떨어지고 오른쪽 어깨로는 햇볕이 내려앉는 곳// 전 생애가 비에 젖거나/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듯해도/ 생의 절반은 햇살인 것 - 「비 1」 부분 사는 기 왜 독한 술 같을 때가 있잔혀/ 그런 날엔 해장국 한 그릇 먹는 겨/ 뜨신 국물에 공기밥 텀벙 말아/ 후루룩 게 눈 감추듯 먹는 겨/ 그러면 뱃가죽 깊은 곳에서/ 장해, 장해, 소리가 들린다니께 - 「해장국」 부분 일상의 언어로 삶을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