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은 우리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곤충이다. 꽃가루 매개를 통해 다양한 식물의 번식을 돕고, 꿀과 벌집 제품 등 우리에게 유용한 자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꿀벌 개체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꿀벌 감소에는 서식지 파괴, 살충제 사용, 기후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픽사베이 꿀벌은 75% 이상의 주요 작물, 3분의 1 이상의 야생 식물의 수분을 담당한다. 꿀벌이 사라지면 사과, 딸기, 토마토, 콩,...
[지데일리] 국내 채식 인구는 2022년 현재 200만 명에 이르며, 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채식을 선언하는 인구 역시 늘고 있다. 이들을 위한 다양한 채식 식단이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pixabay 하지만 채식을 한다는 것은 여전히 힘든 일이며, ‘그들만의 리그’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상에서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하는 순간 주위 사람들로부터 불편하게 사는 사람이거나 유별난 사람으로 취급받거나 불쌍...
[지데일리] '동물이 열쇠다(Animal is a Key)’라는 슬로건 아래 동물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21개국 48편의 작품을 상영한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Seoul Animal Film Festival)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31일 폐막했다. 코로나 이슈로 인해 3년 만에 오프라인 상영관을 운영한 이번 서울동물영화제에는 5일간 약 3000여 명의 관객이 발걸음을 했다. 영화제를 주최한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 대표이자 전진경 조직위원장은 “카라동물영화제에서 서울동물영화제로 그 의미와 규모를 확장한 첫 해에...
[지데일리] 혹자는 현대사회가 망해가는 가족 구조, 로맨스의 거짓말, 강제된 사랑과 결혼, 평등과 통합이라는 허구가 넘쳐나는 세상이라고 한다. 출산율이 추락하고, 경제적 양극화가 불러온 절망은 여성 혐오로 폭발하고, 불륜과 성매매가 일부일처제의 허구를 드러내고 있다. 나이 든 여성들은 자식이 다 크자마자 이혼을 선언한다. 정부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협박하고 회유하지만 젊은이들은 여전히 아이를 갖지 않는다. 당황스러우면서도 불안에 떨게 하는 이런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J. 잭 핼버스...
[지데일리] '우리는 보통 살아 있는 생명체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고 배운다. 하지만 어떤 직업 현장에서는 동물을 죽이고 사체를 해체하는 일을 매일 몇 시간씩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 축산업 노동자는 신체적 질병이나 상해의 위험에 노출될 뿐 아니라, 심리적·정신적 타격에도 노출된다.' ⓒpixabay 동물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도 수많은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하지만 완벽하게 동물로 만들어진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다만 이를...
[지데일리] 여성들이 바지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대학 교육을 받고, 카페와 술집에서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필요 없이 한곳에 모여 환담을 나누는 게 현재는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지난 20세기 초만 해도 많은 여성들에게 이는 꿈이고 자유고 해방을 뜻했다. 20세기의 억압과 복종에 과감히 맞서 여성들은 자유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제껏 사회적 휘장처럼 규정돼 온 옷차림에서 혁신을 찾고, 사랑과 결혼이라는 관습적 딜레마에 대해서도 눈을 뜬 것이다. 지난 시대 아나키스트에서 자유주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치적 주장들이 대...
[지데일리] 대량 생산과 대량 폐기로 이어지는 패션 산업의 악순환이 환경오염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패션 유행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패션이 기업화되고 거대한 산업으로 변화하면서 기업들은 더 많은 이윤을 원했고 사람들이 옷을 자주 사 입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행이라는 말을 창조했다. 유행의 주기를 1년으로, 4계절로, 빠르게 바꿔 놓은 것으로 빠른 유행 속도는 옷을 바라보는 시각도 바꿨다. 1년 간 지구상에서...
[지데일리] 사람들은 낡은 것, 오랜 시간 사용해 손때가 묻은 것, 긴 세월 이름을 지켜온 것들에 끌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역사가 담겨 있기 때문으로, 낡은 것들이 현대의 시간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 할 수 있다. ⓒpixabay 자연을 모티브로 한 무늬, 간결함에 위트를 더한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미나 페르호넨’. 핀란드어로 미나는 ‘나’ 페르호넨은 ‘나비’를 뜻하는 브랜드...
[지데일리] 성층권 탐사 및 우주 관광 기업인 월드뷰(World View)가 그래미 수상에 빛나는 듀오 밴드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를 월드뷰 우주 관광 여행에 초대했다. 이번 초대로 체인스모커스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에서 공연하는 최초의 아티스트가 된다. 체인스모커스는 ”늘 우주여행을 꿈꾼 만큼 이번에 월드뷰와 함께 우주여행을 경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우리는 지구와 우주의 모습이 모두 놀랍고 특별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아 새로운 프로젝트에 반영할 수 있길...
[지데일리] 인류 역사를 책임져온 한 축으로 언제나 여성이 존재했다.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여성들은 활발하게 사회에 참여하고 노동으로 세상을 창조했으며 권력에 맞서 투쟁해왔지만, 그 가치를 온전하게 인정받지 못했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한 집단적인 해방을 위한 프로젝트가 바로 '페미니즘'이다. 페미니즘은 지난 300년의 역사 속에서 점점 발전해왔으며 새 세기에 들어 더욱 뚜렷하게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의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즉 사회 구성원 모두의 기본 소양으로 페미니즘의 지식과 태도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
기후변화를 인권문제로 본다는 말은 기후위기 피해를 더 이상 천재에 의한 불운으로 보지 않고 인재에 의한 불의로 보겠다는 뜻이다. 보통의 인권침해 사건에서 우리는 불의한 가해자에 분노하고 그에게 책임을 묻는다. ⓒpixabay 마찬가지로 탄소 배출이 생명권·생계권·건강권·주거권 등 개인의 실질적인 권리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인권유린 행위임을 인식한다면, 그리고 기후변화에 책임이 적은 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불평등을 마주한다면, 국가와 기업에 적극적으로 분노하...
N번방 사건의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 중에도 학령기 아동·청소년이 있다는 이야기에 교육계 안팎이 발칵 뒤집혔다. 각계각층의 성폭력 사건과 함께 교육이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질문과 교육의 실패와 문제라는 비난이 쏟아졌고 다음세대를 제대로 길러내자는 교육의 목적을 새로이 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픽사베이 교육으로 개인의 성평등 의식을 고양할 수 있을까. 별 고정 관념을 버리고 ‘나다움’을 찾는 것으로 충분할까. 오늘날 페미니즘 교육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