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데일리] 매년 3월 21일은 내면을 풍요롭게 하고 마음의 순화를 이뤄내는 시의 역할을 기억하고, 보호하기 위해 유네스코에서 제정한 '세계 시의 날'이다. 순수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깊은 통찰을 담아내는 시문학의 가치는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현실의 고단함을 느끼는 이들에게 잠깐의 위로와 지혜를 전하고 있다. 다정한 언어로 위로를 전하는 시는 여전히 서점가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시집 판매 증가율은 25.4%로 증가했으며, 시집 출간 수는 2017년부터 20...
대개 사람들은 페미니즘 하면 남자처럼 되고 싶은 한 무리의 성난 여자들을 생각한다. 그들은 페미니즘이 권리에 관한 것이라고, 다시 말해 여자들도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운동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다. 젊은 페미니스트들을 중심으로 다시 시작된 페미니즘 열기 속에서, 여성혐오와 페미니즘이라는 대립적 층위가 서로 충돌하면서 어떻게 여성해방투쟁의 길로 나갈 수 있을지, 바야흐로 예측이 어려운 시대이다. 페미니즘(feminism)의 사전적 정의는 “여성 억압의 원인과 상태를 기술하고 여성 해방을 궁극적 목표...
[지데일리] 우리는 필요도 없는 물건을 사고 정리하고 버리느라 에너지를 낭비한다. 스트레스를 풀려고 먹고, 다시 살을 빼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기형적인 상황을 반복하곤 한다. 방대한 인맥 네트워크 사회에서 아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마음을 둘 곳은 없다. 우리의 일상은 너무 빡빡하게 돌아간다. 머릿속은 온통 잡다한 생각으로 한시도 쉴 틈이 없다. 딱히 잘 지내야 할 이유도 없는 사람과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소중한 휴식 시간을 기꺼이 내준다.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충동 구...
[지데일리]새로운 제품을 출시해도 전형적인 마케팅 방법만으로 변덕스러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마케팅도 변화하고 새로워져야 한다. 소비자와 시장을 활발히 움직이게 하는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것만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는 고객이 쥐고 있으며, 고객과 만나는 곳이 바로 시장다. 때문에 기업은 시장에서 고객에게 경쟁사와는 차별되게 접근할 수 있는 의미있는 그 무엇(something)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
[지데일리] "나는 생존하고 싶은 게 아니다. 난 살고 싶다." - 영화 '노예 12년' 중 솔로몬 노섭의 말 누구에게나 삶은 힘겹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을뿐더러 욕망을 충족시킨다 해도 절박한 철학적 질문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희망할 수 있을까.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질문인 숱한 고난과 죽음을 포함한 세계에서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인간은 결국 고통을 겪고 소멸하는데, 이 모든 것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이 제기된다. 결국 삶은 '인간은 왜 의미를 추구하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귀결된...
[지데일리] 한국의 ‘OTT 음악 저작권료’가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23개국의 음악 저작권단체들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음저협)를 통해 국내 OTT들의 정당한 음악 저작권료 납부를 촉구한 것이다. 현재까지 한음저협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미국, 프랑스, 일본, 스페인 등 해외 23개국의 음악 단체들로, 그들이 관리하는 음악 창작자(작곡, 작사가) 수를 합하면 150만 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일부 한국 OTT가 정당한 저작권료 지불을 거부하는 점을 문제삼으며, 정부 등 각...
[지데일리] 남쪽 나라의 따스함을 머금고 진한 향을 풍기는 프리지어가 코로나19로 우울함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준다. 국내 육성 프리지어 주요 품종(계통) 특징 프리지어는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붓꽃과 식물로, 달콤하고 상큼한 향을 지닌 것으로 널리 알려진 꽃이다. 프리지어 향기는 향수 , 샴푸, 로션 등 향장 제품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용 중인데, 특유의 향기는 주로 ‘리날룰’, ‘베타-오시멘’ 등 모노테르펜 계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리날룰’ 향은...
[지데일리] 출근길 우리 손에는 일회용 컵에 담긴 커피가 들려 있다. 지구 환경을 생각해 텀블러를 챙기기도 하지만 잊어버리기 다반사다. 그러면서 우리는 플라스틱을 가득 삼키고 죽은 고래를 위해 기꺼이 후원한다. 모순적이지만, 현실적인 모습이다. 이런 우리들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게 가능할까. 이 책의 주인공의 말대로라면 가능하다. 때때로 배달음식도 먹고 일회용품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지구 환경을 걱정하는 평범한 우리들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가 가능한 것이다. ⓒ판미동 ...
[지데일리] 마트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을 느린 것으로 바꾸면 매출이 32%나 증가합니다. 술집에서 빠른 음악을 틀어놓으면 테이블당 주문하는 술이 평균 세 잔 많아집니다. 와인가게에 클래식을 틀어놓으면 비싼 와인의 구매율이 높아집니다. 이처럼 소리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소리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 해당 기업에 호감을 갖게도 만들고, 먹고 있는 음식의 맛을 변화시키기도 하며, 공포감과 고통을 덜 느끼게도 하고, 회사의 생산성을 높여주기도 하며, 잘못 사용할 경우에는 건강까지 해치게 만듭니다. ...
[지데일리] 치솟는 집값, 전셋값으로 국민의 주거기본권이 희생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제대로 책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책은 더 이상 지금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집값”을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절박함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지금의 집값 상승은 전적으로 현 정권이 책임져야 합니다. ‘정책 실패’라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역대급’ 토건 노선, ‘불로소득’주도성장 정책에 의해 투기 세력이 양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집값 상승의 원인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서는 부동산 전체로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
[지데일리] 우리는 왜 노래를 부르고 듣는 걸까요. 뇌과학적인 분석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점은 노래가 내 속마음을 알아주고 다독여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책 제목처럼 우리에겐 분명 ‘노래가 필요한 날’이 있습니다. 음악은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숫자가 아닌 멜로디로 말을 걸며 감정을 움직입니다. 여기에 좋은 이야기까지 담긴 노래는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는 도구가 됩니다. 음악으로 상처를 완벽하게 치유할 순 없지만, 음악 덕분에 우리는 덜 번민하는 사람으로 삽니다. 저자는 무뚝뚝한 아버지가 ...
[지데일리] 세상에는 늘 어린이가 있습니다. 어린이 문제는 한때 지나가는 이슈가 아니고, 오히려 누구나 거쳐가는 시기이기 때문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은 함께 자랄 수 있음을 얘기하면서 ‘어린이라는 세계’가 우리 모두의 세계가 될 출발점이 되어준다고 강조합니다. 책에는 저마다 다른 빛깔을 보이는 어린이들의 고유한 목소리가 담겨 있습니다. ⓒ사계절 유연하고 기발한 생각으로 낯선 세상을 해석해 나가는 어린이, 자신을 존중하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