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습지도시 '우포늪'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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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도시 '우포늪'을 주목하라

[생태전환과 기후행동]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생태관광 브랜드 인지도 견인
유네스코 인증 국제 브랜드 입지 통해 국내외 관광 활성화
창녕 생산 로컬브랜드 친환경 이미지 상승 등 기대 효과 다채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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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과제입니다. 람사르습지도시 우포늪에서 솔선수범해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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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은 생태·문화·역사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우포늪과 화왕산 등 자연환경과 국제 멸종위기종 따오기 복원이 이뤄지고 있는 군의 높은 생물다양성의 보존과 함께 경제·사회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접근법을 찾기 위해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손잡고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추진 중이다.

 

 

경남 창녕군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Man and Biosphere) 등재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람사르습지도시와 더불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통해 군의 생태관광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국제 브랜드를 얻음으로써 군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친환경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군은 생태·문화·역사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우포늪과 화왕산 등 자연환경과 국제 멸종위기종 따오기 복원이 이뤄지고 있는 창녕군의 높은 생물다양성의 보존과 함께 경제·사회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접근법을 찾고 있는데, 이를 위한 방안으로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손잡고 생물권보전지역 등재를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하고 추진 중에 있다.

 

람사르환경재단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창녕군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을 제안했으며, 군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람사르재단과 함께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구획화 기초안을 확정한 바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작년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714개 소가 지정돼 있는데 국내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 고창, 순천, 강원 생태평화 DMZ, 연천 임진강 등 8개 소가 지정돼 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유네스코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가진 지역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한 지역이다. 국내법에 따라 행위 제한 적용을 받는 습지보호지역 등과는 달리 재산권 행사에 대한 법적 제한 조치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생물권보전지역은 생태계 보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선순환구조를 목표로 보전·발전·지원의 세 가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핵심·완충·협력 구역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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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 생물권보전지역은 생태·사회·문화·경제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핵심구역, 완충구역, 협력구역 등 3개 구역으로 구분했으며 창녕군 전역이 그 대상이다.

 


우포늪 생물권보전지역은 생태·사회·문화·경제 상황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3개 구역으로 구분했으며 창녕군 전역이 그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핵심구역은 군의 생태계를 대표하는 습지보호지역인 우포늪과 군립공원인 화왕산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이다. 

 

완충구역은 핵심구역을 둘러싸고 있는 토평천 유역으로 토평천이 핵심구역인 우포늪과 화왕산을 생태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협력 구역은 군 경계 내에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을 제외한 곳으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활동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군은 이번에 제출된 예비신청서를 토대로 구역 설정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과 군민들의 이해도 제고를 위해 주민 인식 역량과 소개에 나선다. 아울러 내년 9월 본 신청 준비를 위해 추가적인 현장 조사와 분석, 주민 참여형 생태관광 모델 발굴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5일부터 6일까지 우포늪 생태체험장에서 람사르습지도시 '우포늪으로 떠나는 기후여행' 사업을 진행한다. 기후 위기를 비롯해 생물다양성, 환경문제에 대한 내용을 홍보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보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5일에는 우포마을도농교류센터에서 '자연 체험을 위한 도구 활용'을 주제로 워크숍이 열리며 경남환경교육네트워크 회원 단체, 경남환경교육센터, 경남도내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 협의체 등이동참한다. 6일에는 우포늪 생태체험장에서 20여개의 기후 관련 전시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우포의 색을 찾아라'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