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경제 위한 친환경 원료 양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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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위한 친환경 원료 양산 기술 개발

[脫脫플라스틱]
자연상태서 분해되는 플라스틱 제품 개발 바람
탄소저감·고부가제품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 이종은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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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전세계적으로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부상하면서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와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탄소중립이 전세계적인 문제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속가능한 신소재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손을 잡고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환경과 사회를 보호할 수 있는 미래 기술 실현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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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개발한 PLH는 포도당 및 비정제 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로 단일 소재로는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신소재라고 할 수 있다. 오는 2023년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LG화학이 GS칼텍스와 함께 순환경제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원료 양산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데,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인 3HP(Hydroxypropionic acid) 양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것이다.

 

양사의 이번 협업은 탄소중립과 자원 선순환,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올해 12조원에서 오는 2026년 34조원 규모로 연평균 23%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3HP는 바이오 원료인 포도당과 비정제 글리세롤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을 말하는 것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물론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와 도료, 점·접착제, 코팅재, 탄소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 부상하고 있다.

 

LG화학은 3HP 발효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작년 10월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인 PLH(Poly Lactate 3-Hydroxypropionate)를 개발했다.


이번 협약은 LG화학의 발효 생산 기술에 GS칼텍스의 공정 설비 기술력이 더해져 3HP을 양산하기 위한 것으로, 2023년부터 3HP 시제품 생산을 통해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진입에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LG화학이 개발한 PLH는 포도당 및 비정제 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로 단일 소재로는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신소재라고 할 수 있다. 오는 2023년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오롱인더스트리도 100%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로 탄소감축에 나선다. 회사는 최근 미국 오리진 머티리얼스사와 협력해, 양사가 보유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 기술을 결합해 석유화학 PET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플라스틱을 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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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은 석유화학 PET에 비해 낮은 물성으로 빨대 등 일회용품으로 주로 사용되는 한계가 있어 기존 PET 시장을 대체하기에 부족했던 실정이다. 오리진 머티리얼사가 개발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석유화학 PET를 대체하는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오리진 머티리얼사는 폐목재나 폐지 등의 버려지는 천연물질로부터 화학원료를 만들어 내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어븡로, 코오롱이 보유한 고분자 플라스틱의 제조, 가공 역량과 결합할 경우 기존 천연물질의 단점을 대폭 보강해 석유화학 기반의 PET 보다 높은 수준의 물성을 가진 제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기존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은 석유화학 PET에 비해 낮은 물성으로 빨대 등 일회용품으로 주로 사용되는 한계가 있어 기존 PET 시장을 대체하기에 부족했던 실정이다. 오리진 머티리얼사가 개발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석유화학 PET를 대체하는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제품 양산이 본격화하면 종전 석유화학 플라스틱에 견줘 50%가 넘는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효과와 더불어 가격 경쟁력도 갖춘 제품으로 전체 플라스틱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전망이다. 오는 2025년 시제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이 오리진 머티리얼사의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를 이용해 생산에 나설 제품은 바이오 PET와 PEF 제품이다. 바이오 원료 기반의 PEF는 아직까지 상용화 되지 않은 최첨단 고분자 플라스틱으로 기존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PET에 비해 높은 강성과 내열성, 밀폐성 등 월등한 제품 경쟁력을 지녀 코오롱만의 독자기술로 필름 및 섬유, 자동차 부품분야로도 용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