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전환' 속 공용화장실 집단감염 피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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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전환' 속 공용화장실 집단감염 피하려면

[날마다 소-확-건]
변기 물 소용돌이·양치질 등으로 공기 중 바이러스 많아
손 씻은 뒤 문손잡이 휴지 감싸잡기 등 세심한 주의 필요
실내 공기관리 중요.. 환풍기 가동으로 세대 공기유입 방지

  • 이종은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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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화장실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가득한 공간인데, 변기 물을 내리면 대소변 속 바이러스와 세균이 물 소용돌이에 부딪혀 미세 입자가 되고 공기 중에 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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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은 바이러스와 세균이 가득한 공간인데, 변기 물을 내리면 대소변 속 바이러스와 세균이 물 소용돌이에 부딪혀 미세 입자가 되고 공기 중에 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소변기에서도 에어로졸이 생기는데, 이 에어로졸들은 1~6m 이상 날아가 수십초간 떠다니다가 세면대·수도꼭지·손잡이 등 주변 기물로 떨어져 오염시키게 된다. 칫솔도 변기로부터 멀리 떨어져 우치시키는 게 좋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의 대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되는데, 대변 에어로졸은 환풍기를 통해 다른 층 화장실까지 이동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03년 홍콩 아파트에서 주민 300여명이 사스에 집단 감염됐는데, 감염자의 대변 에어로졸이 수직 연결된 세대들의 화장실 바닥 배수구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수관과 환기구를 통해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지목됐다.


양치질도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근래 들어 화장실 양치를 금지한 회사와 학교가 많은데, 이를 닦고 치약을 뱉는 과정에서 침이 튀며 동료들을 감염시킨 사례가 상당해서다. 


최근 한 대형 병원에서도 감염자가 양치하며 뱉은 바이러스가 옆 병실로 유입돼 집단 감염이 일어났는데, 공기 흐름을 통해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확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닦지 않더라도 세면대에 가래침을 뱉거나 콧물을 푸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바이러스를 품은 크고 작은 입자는 화장실 공기 가운데 떠 있고 수 미터까지 확산할 수 있다. 감염병 유행기 공중 보건을 위해선 건물 관리자가 평소보다 화장실 청소와 소독에 유의해야 하는 한편, 사용자는 최소한의 위생 정비만 하고 머문 자리를 청결하게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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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나오기 전에는 늘 손을 청결하게 닦아줘야 하는데, 용변을 보지 않았더라도 세면대가 보이면 수시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으며, 액체 비누가 효과적이고 비접촉식으로 자동 분사돼야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효가가 있다.

 

 

가정집 화장실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감염자 대소변이나 침에서 나온 바이러스 입자는 배기구나 환기구를 통해 다른 층 화장실까지 이동하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감염병 유행기에는 공용화장실에서 마스크를 반드기 착용하고 가능한 짧게 머무는 게 좋다. 평소 잘 쓰고 있던 마스크를 화장실 들어오며 벗는 사람도 있는데 바람직하지 못한 행위이며, 양치나 가래 뱉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


변기 사용 뒤에는 꼭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릴 필요가 있다. 뚜껑을 덮어야 대소변 속 바이러스와 세균이 화장실 공기 중에 퍼지는 것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변기 뚜껑이나 물 내림 손잡이를 잡은 행위가 바로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이어서 안전한 화장실을 위해 습관화해야 하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나오기 전에는 늘 손을 청결하게 닦아줘야 하는데, 용변을 보지 않았더라도 세면대가 보이면 수시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으며, 액체 비누가 효과적이고 비접촉식으로 자동 분사돼야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효가가 있다.


화장실 물체를 만진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을 삼간다. 바이러스와 세균은 신선할수록 활동성이 좋은 만큼 감염자가 만진 지 얼마 안 된 손잡이를 잡는 것만으로 감염병이 번질 수 있으니 수도꼭지나 문고리는 휴지로 감싸 잡거나, 공용화장실 출입문은 어깨나 몸으로 밀고 나가는 게 좋다. 


아울러 화장실 공기 관리도 중요한데, 추운 겨울에도 창문을 활짝 열어두는 게 좋으며 아파트에서도 환풍기를 가동시켜 위아래 세대의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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