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한발 앞선 친환경 원재료, 지속발전동력으로 키운다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보다 한발 앞선 친환경 원재료, 지속발전동력으로 키운다

팜오일 재배, 멸종위기동물 서식지 파괴.. 생물다양성 감소
지속가능한 팜오일 조달 요구 속 제품 인증제 전환 움직임

  • 손정우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1.11.26
  • 댓글 0

[지데일리] 최근 팜오일은 세계적으로 인체의 건강에 유익한 식품인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오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팜오일을 산출하는 오일 팜은 열대지역에서 재배되는 작물이며 거대한 플랜테이션에서 생산이 되고 있는 품목으로 꼽힌다.

 

해마다 20만톤 이상의 팜 오일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관심이 매우 크면서도 이 작물에 대한 재배방법이나 가공, 유통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다.

 

1.jpg

팜나무에서 열리는 열매. 이 열매로 팜유를 만든다. 팜유는 과자와 라면 등 생필품에 널리 사용중이다. ⓒ지데일리DB 

 


전 세계 팜오일의 90% 이상이 식용인데 라면과 빵, 마가린, 립스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팜오일을 얻기 위해 막대한 환경 파괴가 이뤄져 많은 환경 단체에서 팜유 사용과 판매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팜유는 과자류와 커피류엔 80%이상 들어간다. 각종 빵이나 비누, 잉크 등 국내 공산품의 10%를 차지한다. 국내 가공품은 물론 세계적으로 팜유 사용량은 늘고 있으나 팜 열매의 특성상 국내에선 생산하는 곳이 전무한 상태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팜오일을 재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서는 열대 우림을 불태우고 기름야자나무를 심는다. 하지만 문제는 열대 우림을 불태우는 규모가 매우 거대하다는 것에 있다. 열대 우림을 밀어 버리고 기름야자나무를 심으면서 생물다양성 감소와 함께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다.

 

팜오일은 값싸고 쓸모가 많다. 팜유를 통해 만든 다양한 물건으로 편리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판유로 인해 동물의 보금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미국은 팜오일 함량 비율을 적시하는 규제가 있으며 영국은 환경 파괴 문제로 인해 수입하는 팜유의 75%는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는 농장에서 생산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팜오일을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팜오일은 지구상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식물성 기름이며 상점에서 찾을 수 있는 제품 가운데 약 50%의 원료로 쓰인다. 최근 증가하는 수요로 인해 동남아시아 전역에 수천 헥타르에 달하는 열대 우림이 팜유 농장으로 전환되고 있다. 

 

[크기변환]22.jpg
전 세계 팜오일의 90% 이상이 식용인데 라면과 빵, 마가린, 립스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팜오일을 얻기 위해 막대한 환경 파괴가 이뤄져 많은 환경 단체에서 팜유 사용과 판매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팜오일을 생산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인구 밀도가 높은 개발도상국들인데, 팜오일은 같은 면적에서 다른 작물에 비해 최대 20배의 기름을 생산해 팜오일 농장을 만들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열대 우림을 팜오일 농장으로 변경해 나타나는 토지 황폐화, 생물 다양성 감소, 서식지의 파괴 등 문제와 경제 문제 해결의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팜오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원재료 조달을 강화하며 ESG 경영 나서 관심음 모은다. CJ제일제당이 내년부터 B2B용 팜오일을 지속가능한 팜오일 생산을 위한 협의체인 ‘RSPO’ 인증 제품으로 모두 전환키로 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7년 RSPO 협회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생산한 팜오일을 구매 중이다. 일반 가공식품 제조 또는 소비자 판매용으로는 팜오일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프랜차이즈 등 B2B 고객사 요청에 따라 일반 팜오일과 인증 받은 팜오일을 구분해 제공, 관리해왔다.


새로 RSPO 인증을 받게 되는 팜오일은 연간 2000톤으로 종전에 인증 받은 팜오일에 더하면 연간 35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내년부터 국내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순차적으로 글로벌 자회사, 공급업체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9년 지속가능한 원재료 조달 정책을 세워 여러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원당과 옥수수, 대두, 팜오일 등 핵심 원재료를 선정해 환경 영향도를 낮추고 동물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조달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팜오일 생산시설 증가로 인한 삼림파괴,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와 원주민 인권 침해 등 사회문제를 최소화하는 데 동참해 원재료에서부터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올 초에는 자회사인 브라질 농축대두단백 생산기업 CJ셀렉타에서 지구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조달된 대두 사용을 위해 ‘삼림파괴 중단’을 선언했다.

 


당신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

G-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