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자원순환 위해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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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 자원순환 위해 머리 맞댄다

[슬기로운 순환생활]
전국 최초 지역사회 쓰레기 연구소, 자원순환 거점 공간으로
원도심 방치된 고물상.. 삭막하고 두려운 공간이 밝은 공간으로

손정우 press9437@gmail.com
등록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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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환경훼손으로 인한 기후위기와 생태계파괴로 우리의 미래와 생존이 위협받고 현실에서, 지역사회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실천하고 행동하는 시민들이 자원순환 사업과 같은 환경 보존 활동에 앞장서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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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울 중구에서는 행정편의주의를 넘어 주민 편의를 위한 행정으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십리로에 위치한 한진해모로아파트는 두 개의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데 101동은 성동구, 102동∼104동은 중구에 속한다. 같은 아파트단지임에도 중구, 성동구로 관할구역이 분리돼 있어 종량제 봉투 구입부터 생활폐기물 배출·운반 처리 절차까지 이원화돼 그간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이어졌다.

그동안 아파트 주민들은 쓰레기를 해당 구 청소대행업체별로 분리 배출해 왔는데 배출된 종량제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대형생활폐기물을 수거하기 위해 두 개의 업체 차량이 수시로 출입해 주민들은 잦은 차량 소음에 노출됐고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 9월부터 101동 전 세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전 동의를 얻는 동시에 성동구청과 한진해모로아파트 관계자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달 1일부터 해당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중구에서 일원화해 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생활폐기물 증가와 더불어 수도권매립지 생활 쓰레기 반입총량제가 도입되면서 구는 쓰레기 감량과 자원 순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전국 최초로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교육시설인 쓰레기 연구소 '새롬'을 개관했는데 이곳은 주민을 대상으로 친환경 자원순환 교육과 관련 전시, 모임을 지원하기 위해 특화된 공간이다.

아울러 종이팩, 건전지 등 고품질 재활용품 교환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한 자원순환 거점 공간의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시작한 동주민센터의 투명페트병·종이팩·폐건전지 종량제 봉투 교환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주민들은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좋은 버림과 일상 속 친환경 습관 4R(불필요한 물건 사지 않기, 감량, 재사용, 재활용)을 자연스레 실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일자리 인력을 활용해 무단투기 상습지역 순찰, 청소 사각지대 발굴과 관리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는 '마을클린코디' 사업, 온라인 자원순환교육 프로그램 '우리동네 지구 살림이' 운영, 환경 분야 학습 동아리 '지구살리기 모임' 지원 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아름다운 인천, 공사장가림막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도심의 방치된 공사장가림막과 가설울타리에 적용해 눈길을 끈다. 공모전은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인천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가설울타리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들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수상작을 원도심에 방치된 고물상, 공사 현장의 가설울타리 디자인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삭막하고 두려운 공간이 밝은 공간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제는 '환경특별시, 인천'과 '함께 만드는 도시, 인천'으로 최근 인천시민 디자인 한마당에서 수상작 13점을 선보였는데, 수상작은 대상에 'Be. Incheon(인천이 되는 모든 것)', 최우수상에 '깨끗한 수돗물과 친환경 자원순환의 인천을 표현', 우수상에 'Interesting Figure of 인천' 등이다.

이 가운데 'Be. Incheon(인천이 되는 모든 것)'은 인천을 다양한 색감과 그래픽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 작품을 통해 공사 현장이 생동감 있고 활력있는 이미지로 개선되는 동시에 공사장가림막에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