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 인체유해 저상탑차 사용 중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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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동자, 인체유해 저상탑차 사용 중지 촉구

택배노동자들이 CJ대한통운을 향해 인체에 유해한 저상탑차의 사용으로 각종 질환이 생겼다고 주장하며 조치를 촉구했다.


전국택배노조는 16일 서울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CJ대한통운을 상대로 저상탑차 사용 택배노동자들의 집단 산재신청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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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4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아파트에서 택배차량 출입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국토부, 노동부, 택배사, 대리점, 노조가 참가하는 '지상공원화아파트협의체'가 구성됐다.


이후 정부는 지난 7월 저상탑차가 매우 높은 수준의 근골격계 질환, 산업재해 유발 위험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CJ대한통운은 저상탑차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차량 개조 비용 등은 택배노동자들이 책임지라는 입장이다.


또 사용자인 CJ대한통운은 거점배송과 고용안정 문제에 대한 비용 부담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


택배노조는 "택배노동자들이 지상공원형 아파트단지 밖에서부터 수레를 끌고 배송해야 하고 저상탑차 사용을 강요당하며 개조비용까지 감당해야 한다"며 "이는 택배노동자들을 심각한 산재 상황으로 몰아넣고 노동력 손실과 생계 위협을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일반·하이탑차량 사용 노동자들의 증상호소율이 58.3%에 달했고 저상탑차 사용 노동자는 72.7%에 달한다.


이에 택배노조는 인체유해한 저상탑차 사용 중지를 요구했다. 또 정부와 CJ대한통운은 지상공원형 아파트에 대한 택배 논란 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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