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알리기'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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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알리기' 훨훨

[지데일리] 울산 남구의 대표적 환경·생태 자원인 철새 홍보, 관찰·연구의 핵심 시설 철새홍보관이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고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준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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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12월 개관 직후 벌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방문객마저 제한되면서 각종 프로그램을 중단했던 데서 벗어나 지역 생태·환경 거점 기능을 본격 회복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행사와 이벤트는 철저한 방역 조치와 함께 진행된다.


'주민 품으로 날아가는 철새홍보관'이라는 운영 슬로건을 내건 철새홍보관이 올해 처음으로 준비 중인 프로그램은 내달부터 선보일 '철새계절학교'와 '생태인문학 특강'이다.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연중(평일) 실시될 철새학교는 철새 생태교육, 서식지관찰, 탐조체험 등으로 이뤄진다.


성인 대상 특강에서는 철새와 관련한 민속학 및 향토사 등을 강의한다.


관광객과 주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철새 사진·미술품 전시회도 열린다. 홍보관은 이를 위해 5월 중 전국적 규모의 철새 그림 그리기 대회를, 11월에는 철새사진전을 각각 개최하고 입상작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및 이벤트도 잇달아 마련된다. 홍보관 2층 학춤 동작인식기 앞에서 울산학춤 복장인 도포·갓 차림으로 춤을 춰보는 '학춤 춤사위체험'을 비롯해 '철새그림 그리기''에코백 만들기''철새사진 해시태그이벤트''친환경 새집만들기'체험 등이다.


홍보관 자체의 홍보 기능 강화를 위한 시설 개선도 이뤄진다. 5월 중 건물 외벽에 LED전광판과 삼호대숲 철새관찰 CCTV송수신기를 설치해서 홍보관 프로그램과 철새생태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10만 마리가 넘는 겨울 철새가 삼호대숲으로 날아오는 시기에 맞춰 올 11월에 '남구 웰컴, 버드페스티벌'과 철새사진전을 지역 방송사와 공동 개최해 친환경 도시 남구를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철새홍보관이 코로나19로 침체한 남구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