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최전선에 마을과 골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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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최전선에 마을과 골목이 있다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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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자발적인 나눔 실천으로 마을공동체를 되살리는 기회가 되고 골목골목 점차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공유경제란 내 것을 다른 사람이, 또는 다른 사람의 것을 내가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이다. 즉 나에게 잘 타지 않는 자전거가 있다면 친구들이 필요할 때 언제든 내 걸 빌려서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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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니까 그 길이 고단하지만은 않다. 서로 머리 맞대고 고민하고, 또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 답을 찾아가다 보니 어느새 터널같이 어두웠던 공유경제의 실체가 조금씩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각자가 생활에서 실행해 볼 방법까지 깨닫는다. 역시 함께하는 길은 즐겁다.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활발하게 교류하며 소통하는 공간이 지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어 눈길을 끈다.

 

17일 각 지자체와 자치구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는 학익동 장미아파트 및 관교노인복지관에 공유냉장고 '나눔곳간' 6·7호점을 개소했다.


공유냉장고 '나눔곳간'은 먹거리 이웃 나눔을 통해 먹거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남아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최소화해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지속가능 공유경제를 위해 학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나눔곳간 6호점과 7호점은 미추홀공덕회에서 지역 자원봉사자와 함께 운영하며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가능하고 주민들 반찬봉사와 한국교량에서 음식 등에 대한 정기후원을 통해 지속해서 공급된다.


학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공유냉장고 '나눔곳간' 사업을 함께 할 운영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 10호점까지 사업을 확대해 많은 사람에게 공유냉장고를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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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는 최근 율천동과 지동에서 마을공유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마을공유소는 지역주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마을공동체 활동 거점 공간'이다.


주민들은 마을공유소에서 지역사회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운영할 수 있다. 공구 대여·물품 나눔·우산 대여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원시 마을 공유소는 3개로 늘어났으며,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운영한다.


율천동 마을공유소는 성균관대복합역사 3층, 지동 마을공유소는 팔달구 창룡문로 34, 2019년 문을 연 송죽동 마을공유소는 장안구 정조로1041번길 12-3에 있다.


율천동·송죽동 마을공유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동 마을공유소는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율천동 마을공유소는 회의장·작품전시장 대관 서비스, '공유경제배움터' 등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복지상담 창구(주 2회) ▲내 책과 공유소에 비치된 책을 교환하는 '인문학 충전소' ▲3천원 희망 나눔캠페인·자원봉사 상담창구 등도 있다.


지동 마을공유소는 회의장, 갤러리 등을 대관해주고 전동드릴 등 생활 공구를 대여해주는 공구대여소 등을 운영한다.


송죽동 마을공유소는 ▲공구대여소 ▲물품 나눔 공간 ▲안심 우산 대여 ▲취약계층 간단 집수리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공유 부엌과 회의장을 주민들에게 대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