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을 활성화하고 관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의 재생에너지서비스사업자(민간사업자)와 ‘재생에너지 데이터 공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협업내용은 ‘재생에너지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통해 한전과 민간사업자가 보유한 재생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공유하는 게 핵심이다.
한전은 민간사업자가 제공하는 재생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체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해 안정적으로 전력 계통을 운영하고 전력망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한전으로부터 재생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받아 재생에너지 발전소에 대한 모니터링 및 유지보수(설비 이상 탐지, 효율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도 활용함으로써 신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데이터 획득을 위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전은 이달 31일부터 한전과 PPA 계약을 체결 중인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개인정보 등을 제외한 재생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전의 비즈니스 오픈 마켓인 EN:TER[3]를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유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소 효율지수와 같은 주요 데이터도 함께 제공해 민간사업자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향후 AI 개발 인프라까지 민간사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는 한전 인프라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한전은 이런 협업내용을 설명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4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민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시행하고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진행된 이 날 설명회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원사 등 약 40개 기업이 함께했다.
설명회에서 한전은 민간사업자가 발전소 무인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자체 개발한 CCTV 기반의 화재탐지, 출입 감시 등 안전 관련 기술도 함께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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