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힐링] 쉼표가 필요한 여행자들의 도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린힐링] 쉼표가 필요한 여행자들의 도시

새 트렌드 반영 군민·여행객 휴식명소 위상 회복한 장계관광지
지리산 11개 영봉 풍광.. 대봉산휴양밸리 산악형 힐링명소 각광
두달간 6만3천여명.. 자라섬 남도 꽃정원, 침체한 지역경제 활력

  • 이은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6.28
  • 댓글 0

[지데일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일상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군내 주요 관광명소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사회적 격리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사회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여행객들이 본격적인 나들이에 나서면서 진정한 '쉼'을 내세운 관광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대청호 상류의 장쾌한 호반 풍경을 간직한 장계관광지가 명소화 사업을 통해 중부권 힐링 관광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3.jpg
장계관광지는 1980년대 민간투자로 개발돼 놀이공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군민과 주변 지역민들로부터 자연관광지로 명성을 얻었다.

 


장계관광지는 지난 2019년 2월 총사업비 66억원을 투입해 조경공사 착공에 들어가 노후한 시설 보수, 산책로(1㎞) 정비와 호반식당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관광명소로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새롭게 꾸며진 1㎞가량의 산책로를 따라가면 대청호반의 풍경을 보며 수국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꽃들로 가득한 정원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안내면 대청호 인근 장계관광지는 1980년대 민간투자로 개발돼 놀이공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군민과 주변 지역민들로부터 자연관광지로 명성을 얻었던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의 사업 포기와 시설낙후, 재투자 미비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10여 년째 방치돼 왔다.


이에 군은 장계관광지 내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반영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휴식을 제공하던 명소로서의 위상을 찾고자 장계관광지 명소화 사업을 추진했다. 이달부터는 호반식당과 카페프란스 운영자를 모집해 관광객 편의 제공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계관광지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관광명소인 향수호수길과의 연계사업, 환경부 주관 국가생태관광지역 지정, 수변구역 해제 등 규제개혁, 도선 운행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지붕으로 일컬어지는 '지리산' 관광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리산 천왕봉(1915m)을 행정구역으로 두고 있는 함양군, 그 가운데서도 같은 봉우리명을 지닌 대봉산 천왕봉(1228m)도 주목받고 있다.

 

1.jpg
백두산에서 시작하는 한반도의 근골인 백두대간은 태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대봉산휴양밸리의 모노레일과 집라인 탑승객은 그 백두대간의 연장선을 마주하게 된다.

 


국내 최장 모노레일(3.93㎞), 최장 집라인(3.27㎞)을 타고 1228m 고도에서 조망하는 지리산 11개 영봉들의 압도적 풍광은 유일하게 대봉산에서만 만날 수 있어 대봉산휴양밸리가 국내 최고의 산악형 힐링 명소로 유명한지 알 수 있다.


백두산에서 시작하는 한반도의 근골인 백두대간은 태백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대봉산휴양밸리의 모노레일과 집라인 탑승객은 그 백두대간의 연장선을 마주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대봉산휴양밸리는 높은 접근성(전국 주요 도시 3시간 내 주파)을 바탕으로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깨끗한 계곡과 다양한 엑티비티, 맛있는 향토 먹거리와 각종 전통 문화유산을 당일 코스로 즐기는 게 가능해 작년에 이어 올여름도 최고의 휴가철 가족 단위 관광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평군 관광명소인 자라섬 남도 꽃정원에서는 많은 여행객이 찾아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가평군은 2019년도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꽃섬'으로 변신하며 방문객 10만 명 시대가 열렸다.

 

1.jpg
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는 유료개방 기간인 두 달여 간에 걸쳐 약 6만3000여명이 방문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더 많은 여행객이 다녀갔다.

 


봄꽃정원은 봄꽃의 개화시기가 짧고 기온차가 큰 지역의 특성에 더해 예년보다 가물은 날씨 탓에 개화기간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꽃을 피우기 위해 정성껏 가꾼 결과 많은 사람들이 찾고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자라섬 남도 꽃 정원에는 유료개방 기간인 두 달여 간에 걸쳐 약 6만3000여명이 방문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두 배가량 더 많은 여행객이 다녀갔다. 

 

입장권 판매수익금 또한 2배가량 증가한 2억5100만 원으로 이 금액은 전액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인 가평사랑상품권으로 교환돼 여행객에게 돌려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중도에 마련된 농특산물 판매부스에서 판매한 지역 농특산물은 총 2억5000만 원으로 이중 상품권은 1억800만 원이 사용됐다. 자라섬 내에서 사용되지 않은 1억4000여만 원은 지역 내에서 사용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