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가던 그 가게가 문을 닫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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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가던 그 가게가 문을 닫은 이유는?

[미-친-책 365] 본지가 2022년 독서문화 진흥 캠페인 '미-친-책 365'를 진행합니다. 베스트셀러나 신간 도서에 밀려 독자들과 '미처 친해지지 못한 책'을 찾아 소개하고 일독을 권장함으로써 다채로운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와 온라인 플랫폼이 넘쳐나는 시대에도 책을 찾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편독 없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제안해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편집자 주>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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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 A는 동네 한 귀퉁이에서 오랫동안 식당을 운영하며 식구들과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건물주가 임대료를 몇 배나 올리거나, 이제 이 건물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지을 계획이니 그냥 나가라고 한다. 

 

# B는 오래된 어떤 마을이 있는데 많은 주민이 전세나 월세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전체를 싹 밀어 버리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짓겠다는 결정이 난다. 세입자들은 보상도 없이 모두 쫓겨날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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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매혹적이고 경이로운 공간이지만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도시는 양적이고 물질적인 측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생겨났고 그 중 큰 관심을 모은 것이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우리에게 도시는 삶의 터전인 동시에 우리가 가꿔온 장소이며 우리의 미래할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에 대한 이해와 책임감이 뒤따라야 하는데, 특히 살아갈 곳이 훼손된다면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도시를 병들게 하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단연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젠트리피케이션이 도시를 재생시킨다고 한다. 이는 하나의 현상을 통해 다른 관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의 좋고 나쁨을 인지하면 함께 상생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제적으로로 삶과 생활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것을 의미한다. 근래 들어 수많은 사람들이 삶터나 일터에서 내쫓기는 일이 벌어지면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다. 


도시는 매혹적이고 경이로운 공간이지만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도시는 양적이고 물질적인 측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생겨났고 그 중 큰 관심을 모은 것이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이 사람이나 지역, 도시 등에 일으키는 다양한 폐해가 갈수록 커짐에 따라 시급히 해결해야 할 아주 중대한 사회적 현안으로 부상했다. 어디서든 쫓겨날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고 일하는 게 모든 사람에게 중요한 일이니 이는 당연한 결과할 수 있다.

 

거시적인 차원에서 젠트리피케이션에는 도시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와 이 세상 전체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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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원인이 있는 만큼 젠트리피케이션의 모습도 저마다 다르고 해법도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길고 낯선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단어와 같이 이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법도 매우 복잡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사회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자본주의 경제 체제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땅이나 집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화했으며, 이 모든 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젠트리피케이션이다. 

 

도시든 도시 안의 어느 마을이든, 하나의 세상을 만들고 그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사람들과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세상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만들어 내는 원천인데 사람들이 쫓겨나고,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맺어지는 관계가 깨지면 세상은 혼란스러워진다.


장성익의 <젠트리피케이션 쫌 아는 10대>는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 늘 부딪히고 겪는 문제인 만큼, 현실적이고 지금 당장 그 해결점을 찾지 않으면 사회 전체가 곤경에 처할 위험이 있기에 대단히 중요한 젠트리피케이에 관해 이야기한다. 

 

십대는 물론 모든 이에게 도시와 마을을 살리는 방법과 함께 모두가 터 잡고 살며 장소를 일구는 길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안내한다. 

 

서로 다른 원인이 있는 만큼 젠트리피케이션의 모습도 저마다 다르고 해법도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길고 낯선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단어와 같이 이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방법도 매우 복잡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원인도 해법도 매우 간명한데, 바로 돈이냐 사람이냐의 문제라 할 수 있다. 사람보다 돈을 좇는 사회의 욕망이 결국 사람을 삶터에서 내몰아 이 냉혹한 현실이 된 것과 같이 해결의 방향도 돈이 아닌 사람에 두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물질이 아닌 사람을, 소수의 사람이 아닌 사람 전부를 모든 것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나머지 방법은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게 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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