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소-확-건] 이토록 맛나고 멋진 채식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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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소-확-건] 이토록 맛나고 멋진 채식이라면

사회 깊숙이 뿌리내린 과도한 육식문화, 현대인 질병 원인으로 지목
자신의 건강, 이웃에 대한 배려, 지구 향한 겸손 지켜내는 '채식' 확산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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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우린 언제나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한다. 그때마다 마땅한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잘 사용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머무를 때가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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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의 동기나 출발점은 다양하지만 모두 고기를 먹지 않아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데 공감을 하고 있은 것이라 할 수 있다. ⓒpixabay

 

 

혹자는 그 시간을 놓치지 않고 잘 사용하는 방법으로 마주하는 식탁이 채식 위주의 제철 음식으로 채워지는 것만큼 실천하기 쉬운 게 없다는 이야기도 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 고질적인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채식이 권해지곤 한다. 약이 아닌 식습관을 교정하려는 것은 채식의 효과가 그 만큼 중요한 데 따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환자수는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세 집 건너 한 집에 암 환자가 있다는 말이 들릴 정도이며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 뇌질환 등은 이제 흔한 병이 되고 만 현실이다. 

 

이런 문제를 두고 일각에선는 우리 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린 과도한 육식문화에 원인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고기를 먹어야만 든든하고 힘을 쓸 수 있다는, 외식문화를 비롯해 고기를 먹고 대접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는 주장이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을 고생시키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병의 원인은 바로 육식에 있다고도 한다.

 

동물성 식품을 먹지 말아야 할 이유는 자신을 위해, 이웃을 위해, 지구를 위해서다. 자신과 가족을 건강을 위해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을 터다. 

 

매일 세계에선 4만여 명이 굶어 죽고 있는데, 동물성 식품을 먹는 사람이 많아지면 굶주리는 사람이 많아지게 된다고 한다. 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곡식이 가축을 키우기 위한 사료로 사용되면서 소수만을 위한 먹을거리에 그치고 만다는 설명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기후변화를 저감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채식을 추천하고 있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이 되새김질하며 내는 메탄은 이산화탄소와 견줘 최고 23배에 이르는 온난화 효과를 낸다. 아울러 가축 사료의 재배·운송과 축사의 운영·관리 과정에서 화석연료가 추가로 사용되는 점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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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채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버릴 필요가 있다. 입도 즐겁고 몸도 즐거운 식단과 레시피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를 들어 채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상태다. 채식의 동기나 출발점은 다양하지만 모두 고기를 먹지 않아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데 공감하는 것이라 하겠다. 특히 최근 현미채식이 관심을 모으면서 채식 전문 레스토랑 또는 채식을 위한 단체도 다양하게 생기고 있다.


통상 식탁에 오르는 밥은 깨끗하게 도정된 하얀 쌀밥이다. 다만 건강을 위해 현미를 적극 권하는 것은 양질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서다. 현미에는 비타민 B1, B2, B6, E 외에도 나이아신, 판토텐산, 비오틴, 엽산 등 성분이 백미의 몇 배 포함됐다.


육식과 기름진 음식에 길들어 있는 성인들은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곤한 다. 그들에게 양약을 권하지 않고 현미채식을 권하는 의사들이 느는 것은 현미채식이 바로 건강을 잡는 좋은 방법임을 설명해준다. 


우선 현미채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버릴 필요가 있다. 비건 미니 핫도그를 비롯해 현미 들깨죽, 현미떡, 콩고기 강정, 콩고기 스테이크, 콩고기 탕수육 등 입도 즐겁고 몸도 즐거운 식단과 레시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 학교에서 진행한 현미채식 급식에서 학생들의 아토피, 여드름, 변비, 소화 불량 등이 줄어든 것에서 알 수 있듯 현미채식은 아이들도 함께해야 할 건강한 식습관으로 꼽히고 있다. 자신의 건강, 이웃에 대한 배려와 이해, 지구에 대한 겸손을 지켜내는 답이 바로 채식에 있음을 기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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