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으로 즐기는 오색찬란한 추석 송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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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으로 즐기는 오색찬란한 추석 송편 '눈길'

[날마다 소-확-건]
색깔 있는 수수·조 가루 섞어 반죽
콩·참깨 등 소 넣으면 영양도 만점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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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송편'은 그해 수확한 햇곡식을 빚어 만드는 떡으로 추석 명절을 대표하는 우리의 전통음식이다.

 

민족 명철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맛과 영양을 가진 송편 소와 반죽 만드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색깔 있는 쌀로 반죽을 하고 다양한 소 재료를 이용한 송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색깔 있는 잡곡으로 반죽을 하고 콩이나 참깨를 소 재료로 이용할 경우 보기에도 좋고 영양도 풍부한 송편을 만들 수 있어 흥미롭다. 건강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은 잡곡 송편인 것이다.

 

떡 반죽은 쌀만을 이용하는 것보다 쌀과 잡곡을 섞어 만드는 게 더욱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어서 바람직하다.


색깔 있는 잡곡을 이용해 빚은 송편쌀 반죽에 갈색의 수수와 노란색 조 가루를 섞으면 다양한 색의 송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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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수는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만큼 노화방지와 피로해소,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는 편이다. 조는 백미에 비해 비타민 B1, B2가 3배 가량 많은 데다 식이섬유의 함량도 높아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도와준다.


소에는 주로 콩과 참깨 등을 넣는다. 콩은 이소플라본이 들어있어 여성 갱년기 증상을 완화시키며 특히, 검정콩에는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참깨는 칼슘과 철분, 비타민이 많으며 항산화성분이 들어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우선 깨 송편은 가장 많이 먹는 송편이다. 고소한 참깨는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 ‘올레산’과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인 ‘세사민’ 함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콩은 이뇨와 해독 작용을 하며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는데, 특히 검정콩은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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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은 비타민 B1이 다른 두류에 비해 특히 많은데,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아 붓기를 빼는데 좋은 특성을 지닌다. 다만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는 만큼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녹두는 열을 내리고 더위를 식혀주는 효능이 있다. 녹두로 소를 만들 때엔 주로 가루 낸 것을 사용하는데 열을 내릴 목적이라면 껍질이 있는 게 더 낫다.


만드는 법은 깨 송편의 경우 깨를 볶아 절구에 찧고 꿀과 버무려 두면 되며, 콩과 팥은 물에 불린 다음 설탕을 넣어 약한 불에서 볶다가 계피가루를 넣어주면 되는 방식이다.


녹두는 물에 불려 껍질을 벗겨 찜통에 20분∼30분 정도 찌는데, 이를 망에 놓고 체에 내린 후 꿀이나 설탕, 소금을 약간씩 넣으면 된다.


송편 반죽은 쌀가루에 소금을 약간 넣은 뒤 쌀 2컵(1컵 180ml 기준)당 뜨거운 물 1/2컵을 넣어 익반죽해주면 된다. 다음으로 준비한 반죽을 밤알 크기로 반죽을 떼어 낸 다음 소를 넣고 빚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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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반죽을 색깔 있는 쌀로 가루를 내어 반죽하면 별도로 색을 추가하지 않아도 갖가지 색의 송편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검은 쌀에는 항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GABA가 많이 함유돼 있는데 붉은 쌀은 항노화와 면역력 증대 기능이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많은 편이다.


쌀 외에 유색고구마 가루를 이용하면 주황색, 보라색 송편을 만들 수 있는데, 쌀가루 100g당 주황색 고구마 가루는 5g∼10g 정도를, 보라색 고구마가루는 2g∼3g정도를 넣어주면 된다.


주황색 고구마는 혈압을 낮춰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며, 보라색 고구마는 간 기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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