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현장] SDGs·메타버스 접목 ‘피스-버스 청소년 국제교류’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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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현장] SDGs·메타버스 접목 ‘피스-버스 청소년 국제교류’ 성황

지구촌 빈민·소외지역 '지속가능한 자립마을' 조성 목표
사회적기업 생산 쌀로 전환해 기부하는 신사업 창출도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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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기후변화 등 환경 문제와 사회적·경제적 불평등 문제 등은 오늘날 우리 세대가 직면한 전지구적 문제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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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SDGs 17가지 목표 ⓒUN홈페이지

 

 

지구적 문제란 개인이나 국가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전지구인이 이 문제에 관심을 두고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는 지속가능발전이 있다. 지속가능발전은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을 의미한다. 

 

이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는 유엔에서 지난 2015년 합의돼 오는 2030년까지 도달해야하는 17개의 목표와 169개의 달성과제를 의미하며 빈곤을 끝내고 환경을 보호하며 누구도 소외 없는 사회의 실현을 추구한다.

 

UN이 공식적으로 표방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은 인구 증가와 경제성장으로 파생되는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과 공존하면서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경제, 사회, 환경 변화에 중점을 두고 세계를 보는 방법과 경제 발전, 사회 통합,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기초한 사람다운 삶에 대한 공유된 염원을 그리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92년 리우 정상회의에서의 권고에 따라 2000년부터 대통령 직속으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위원회는 UN이 표방하고 있는 경제, 사회, 환경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후 2007년에는 ‘지속가능발전 기본법’도 제정됐는데,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여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가 보다 나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그 기본 원칙과 전략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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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은 일상의 평화와 평화 실천의 방법을 찾으며 한국과 필리핀 청년 간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고 평화 감수성을 증진했다. 나아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구축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지속가능한 내일을 그리는 데 있어 미래 세대의 참여가 필수인 가운데, 최근 지속 가능한 자립마을을 만들어 가는 국제개발협력NGO 캠프가 두 달에 걸쳐 진행한 피스-버스 청년 국제교류를 성공적으로 마쳐 관심을 모은다.

 

캠프의 피스-버스 청년 국제교류는 청소년 국제교류 지원 사업의 하나로, 주제는 지속가능발전목표 16번 ‘평화, 정의 및 제도 구축에 세부 목표-16.1 모든 폭력의 근절’로 진행됐으며, 한국·필리핀 청소년(만 20세~만 24세)들은 메타버스란 새 공간을 활용해 평화를 위한 실천 계획을 고민하고, 실현했다.

 

참가들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교육과 워크숍에서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형태의 폭력 형태를 학습했다. 아울러 일상의 평화와 평화 실천의 방법을 찾으며 한국과 필리핀 청년 간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고 평화 감수성을 증진했다. 나아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 구축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특히 학습한 일상의 평화에 대한 지식과 메타버스 구축 지식을 결합함으로써, 메타버스라는 자유로운 공간에 청소년과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평화실천 캠페인을 기획하고 구축했으며 코로나19와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뉴노멀 시대의 국제교류를 체험했다. 

 

이와 관련해 정주진 평화갈등연구소 소장은 “평화와 폭력을 고민하며 일상에 뿌리내린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평화에 기반을 둔 상호 이해로 국가 간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설명했다.

 

한-필 이원생중계로 진행된 최종회에서는 메타버스 캠페인 ‘피스-버스 평화 메타버스 캠페인’의 성과도 공유했다. 이 밖에 자신만의 평화 선언문을 선언하며 평화 감수성을 증진하고 세계시민의식을 확산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캠프는 이번 교류 활동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 시스템 캠프 캐쉬를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는 지속 가능성을 촉구하기 위해 도입해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누적된 캠프 캐쉬는 캠프의 2호 사회적기업 네이처링크에서 생산하는 쌀로 전환돼 필리핀 도시 빈민 지역 타워빌에 기부되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창출해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