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포비아’ 걱정 뚝.. 자연 유래 성분 ‘본 네이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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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포비아’ 걱정 뚝.. 자연 유래 성분 ‘본 네이쳐’ 관심↑

[미-친-책 365] 본지가 2022년 독서문화 진흥 캠페인 '미-친-책 365'를 진행합니다. 베스트셀러나 신간 도서에 밀려 독자들과 '미처 친해지지 못한 책'을 찾아 소개하고 일독을 권장함으로써 다채로운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나아가 다양한 콘텐츠와 온라인 플랫폼이 넘쳐나는 시대에도 책을 찾는 이유를 생각해보고 편독 없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제안해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편집자 주>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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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일반적으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과 소비제품, 의식주를 구성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어떤 형식으로든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트에서 구입하는 제품이나 음식에 생물을 죽이거나 억제하기 위해 만든 살생물질에 사용된 화학물질이 어떠한 경로로 들어오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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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평범한 사람이 하루에 노출되는 화학물질의 수와 양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세제나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나 일회용품, 식품 속 농약이나 보존제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를 둘러싼 화학물질은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지 않은 것을 찾는 게 더 쉬울 정도로 그 수와 양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pixabay

 

 

아울러 어떠한 건강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지, 당장 그 피해가 눈에 보이지 않아 놓치기 쉬운 유해물질로 인한 만성적 영향과 미미한 영향에 대해 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습관처럼 사용한 플라스틱이, 고민하지 않고 버린 의약품이, 해마다 구입하느라 버린 전자 폐기물이 버려진 뒤에는 결국 다시 우리가 사는 환경으로 유입되고 생태계와 인간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과거 수천 명의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참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해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과 더불어 우리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면 제도적 안전장치와 관련법의 체계화가 절실함을 일깨워준 비극이었다고 할 수 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이후 살충제 달걀, 유해 생리대와 기저귀 논란, 비스페놀 영수증, 라돈 침대에 이르기까 유해화학물질의 피해는 과거부터 알려져 왔으나 오늘날처럼 우리를 불안에 떨게 한 적은 없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증을 의미하는 ‘케미포비아’가 확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평범한 사람이 하루에 노출되는 화학물질의 수와 양은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세제나 화장품, 플라스틱 용기나 일회용품, 식품 속 농약이나 보존제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를 둘러싼 화학물질은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지 않은 것을 찾는 게 더 쉬울 정도로 그 수와 양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헤어드라이어나 TV에 열이 가해지면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로 알려진 방염제가 휘발돼 공기를 오염시키고 역한 냄새를 다른 냄새로 덮기 위해 사용하는 방향제 속에도 대부분 유해물질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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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생활을 위해 개발, 사용한 수많은 합성 화학물질은 결과적으로 독이 돼 인류의 삶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상당수 소비자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는 이상 생활 속 화학물질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등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특히 우리의 생활 자체가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제품과 환경 속에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도 유해물질이 생겨나며 항균이라는 이름의 소비제품에는 처음부터 생물을 죽이거나 억제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살생물질이 함유돼 있을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이에 우리가 이윤 추구에만 몰입하는 기업의 억울한 희생자가 되지 않고 그로 인해 죽거나 병들지 않을 권리를 지켜내려면 기업과 정부, 정치권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어떻게 감시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이에 우리 동네의 유해화학물질 배출량을 비롯해 내가 사용하는 제품에 포함된 유해화학물질의 유해성과 위험성을 알아야 한다. 애초부터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화학물질은 아예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동시에 유해물질의 건강 피해를 조금이라도 염려하며 주의 깊은 소비 실천이 필요하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배출되는 유해화학물질이 무엇이며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곳과 이용법, 유해화학물질의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곳과 이용법 외에도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유해물질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접근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해 개발, 사용한 수많은 합성 화학물질은 결과적으로 독이 돼 인류의 삶으로 돌아온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건강하지 않은 생활과 작업환경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난 2012년 1260만명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유해물질로 인한 대기와 실내 공기, 물, 토양 등의 오염과 화학물질 노출 등으로 최소 820만명이 숨지는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문제는 상당수 소비자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는 이상 생활 속 화학물질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등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문가들조차 각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일일이 찾기 힘든 상황 속에서 소비자 개개인이 화학물질 전문가가 되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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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화학물질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하며 기업과 정부, 정치권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와 같이 유해환경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환경 지식과 다음 세대를 위해 한번쯤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때다.

 


작은 신호들을 무시한 채 유해화학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몸에 조금씩 쌓인 화학물질 때문에 결국은 쓰러질 수 있다. 이동수의 <매일매일 유해화학물질>은 우리가 수많은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있어도 당장 아프거나 쓰러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경각심을 갖게 해준다. 

 

특히 최근엔 급성독성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의 위협보다 지속적인 노출로 인한 화학물질의 만성적이면서도 미미한 영향이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

 

이에 최소한의 안전성조차 검증되지 않은 화학물질이 소비제품에 사용돼 우리의 삶을 위협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소비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유해화학물질의 존재를 알고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되는 데 힘을 보태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제품의 생산 과정에서 유해한 화학물질을 덜 배출하게 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에 처음부터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기업과 정부, 정치권이 제대로 된 제도를 만들어 잘 시행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점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유해화학물질이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하며 기업과 정부, 정치권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와 같이 유해환경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환경 지식과 다음 세대를 위해 한번쯤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때인 것이다.

 

저자는 화학물질이 어떻게 우리 삶의 일부가 됐는지부터 수많은 화학물질이 어떻게 쓰이고 있으며 그간 밝혀진 유해성과 위험성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파한다. 아울러 건강과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유해물질에 꾸준히 노출됨에 따라 만성독성을 우려하며 생활하는 소비자들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유해화학물질의 건강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노출을 줄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화학 산업 단지와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기업 등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이 겪는 건강 피해와 고통에 귀를 기울여야 그들의 고통이 나와 내 가족의 고통으로 이어지지 않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