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유행.. '그때 그곳' 감성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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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유행.. '그때 그곳' 감성의 재발견

[그린힐링]
지역 역사 변화·발전상 통해 옛 시절 향수·정취 소환
지난 추억 공유하고 기억하는 감성 자극 랜드마크로

  • 홍성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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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지역사회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지역 역사의 변화와 발전상을 통해 옛 시절의 향수와 정취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지역민들은 물론 지역 방문객들과 함께 지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동시에 이를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모든 사람에게 감성을 자극하는 랜드마크로서 입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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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랭이 에코빌은 전북과 완주군 생태관광사업으로 조성돼 인근 화암사와 더불어 교육, 체험, 카페, 트래킹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북 완주군에서는 싱그랭이 에코빌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싱그랭이 숲, 생태트레킹 코스를 거쳐 화암사까지 방문하는 관광객과 함께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온실카페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이 지역 싱그랭이 에코빌은 전북과 완주군 생태관광사업으로 조성돼 인근 화암사와 더불어 교육, 체험, 카페, 트래킹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조선 시대 선비들은 과거를 보기 위해 전주와 금산을 연결하는 요충지인 완주군 경천면 요동마을을 거쳐 갔는데, 이 요동마을에서 필히 행해지는 풍습이 있었으니 바로 마을 어귀 나무에 헌신을 걸어두고, 새 신을 갈아 신었던 것이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선비들이 신을 걸어두는 곳이어서 '신거랭이'로 불리기도 했는데 현재는 그 이름을 '싱그랭이'로 부른다. 신을 갈아 신으며 쉬어가는 쉼터 마을이었던 요동마을은 주막이 밀집된 꽤 큰 마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동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돼 구성된 마을 협동조합은 온실에서 '석부작 반려식물 만들기' 체험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데, 석부작은 난이나 분재를 돌에 붙여 자라게 하는 것으로 온실 구경에 체험까지 더해져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산야초와 야생화를 보고 느끼는 싱그랭이 숲 체험, 화암사 트레킹까지 생태체험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이곳에는 완주군의 유일한 국보인 화암사도 있는데, 불명산 중턱에 자리한 화암사 극락전은 국내에서 유일한 하앙식 구조로 제작돼 목조건축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주면 산북리의 대둔산도립공원 입구에 자연풍광과 어우러진 벽화 그리기 사업이 최근 마무리되고 탐방객들이 즐기는 새로운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웅장한 산세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절경을 자랑하는 대둔산 입구가 80m의 다양한 벽화로 채색돼 탐방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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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명소로 단장한 대둔산은 1000여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지는 등 천혜 절경을 뽐내는 '호남의 금강산'으로 일컬어진다. '대둔(大芚)'이란 이름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한다.

 


두 달 동안 그려진 입구 벽화는 높이 3m에 전체 길이만 80m에 육박한데 도립공원의 또 다른 볼거리 명소로 만족감을 주고 있다는 평이다. 그동안 연노랑의 단순한 입구 진입로 벽은 대둔산의 비경과 케이블카, 구름다리 등을 담은 아름다운 벽화로 연결돼 탐방객들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군은 내년에 공원 입구에 구름다리와 삼선 계단, 케이블카 등 입체 포토존을 만들고 야생화 식재와 경관조명 설치와 벽화 그리기 등을 추가로 실시해 명소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늘리는다는 구상이다.


완주 관광자원 특성 분석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전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나선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21.7%가 완주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대둔산도립원공원을 꼽았으며 모악산도립공원(17.3%), 화암사(12.0%) 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국내 최고 명소로 단장한 대둔산은 1000여개의 암봉이 6㎞에 걸쳐 이어지는 등 천혜 절경을 뽐내는 '호남의 금강산'으로 일컬어진다.


'대둔(大芚)'이란 이름은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산골의 험준하고 큰 산봉우리'를 의미하는데, 군은 지속적인 투자와 이미지 강화를 통해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설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