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소확건] 세계에서 가장 '잘 자는' 국민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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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소확건] 세계에서 가장 '잘 자는' 국민은 누구?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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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의 중요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


수면은 일종의 ‘리셋(reset)’ 역할을 한다. 하루를 새롭고 활기차게 시작하려면 전날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면은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향상시키고 안전과 집중을 요하는 일을 더 잘 수행하도록 돕는다. 일례로 사람들이 일을 더욱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거나, 운전을 더욱 안전하게 하도록 돕는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수면 습관 변화.jpg



삼성 헬스가 글로벌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먼저 수면 시간이 길다고 해서 수면의 질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은 더 긴 수면 시간을 즐기고 있지만, 실질적인 수면 효율은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효율’은 전체 수면 시간 중 깬 시간을 제외한 실제 잠을 잔 시간을 퍼센트로 측정한 값이다. 이를 통해 수면 시간이 반드시 수면 효율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 팬데믹 이후 수면 시간이 늘어났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더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했을 때 남성은 여성보다 수면시간이 더 많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효율에 있어서도 더 큰 감소를 보였다.


연령에 따른 차이도 흥미롭다. 모든 연령의 수면 시간이 늘어났지만, 전반적으로 수면 효율은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더 크게 감소했다. 단, 20~39세의 경우 예외적으로 수면 효율의 증가를 보였다. 더구나 이 연령대는 유일하게 수면 시간과 효율 모두에서 증가를 보였다.

 

팬데믹 전후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수면 습관 변화.jpg



이번 데이터 분석에서 드러난 국가별로 다른 수면 습관은 흥미로운 결과다. 국가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삼성 헬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16개국의 수면 습관 변화를 살펴본 결과 모든 국가에서 수면 시간이 증가해 평균적으로 사람들의 기상 시간이 늦어졌지만, 수면 효율의 변화는 상이하게 나타났다.


글로벌 수면 습관 분석에서 발견된 국가별 특징을 보면 우선 프랑스는 팬데믹 이전과 이후 모두에서 가장 긴 수면 시간을 보였지만, 팬데믹 이후 수면 효율은 감소했다.  

 

한국은 팬데믹 기간 중 수면 시간과 효율에서 가장 큰 증가를 기록한 나라 중 하나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보다는 낮다. 미국은 16개국 중 수면 효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팬데믹 전후 국가별 수면 습관 변화.jpg

 

독일은 팬데믹 이전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면 효율 점수를 보였으나, 팬데믹 이후로 수면 효율이 크게 감소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팬데믹 시작 후 가장 높은 수면 효율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팬데믹 이전에 수면 효율이 가장 낮은 국가였으나, 팬데믹 이후에는 베트남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16개국 중 팬데믹 전후로 가장 큰 수면 효율 증가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팬데믹 이후 기상 시간이 평균 11분 늦어졌지만, 팬데믹 이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기상 시간이 가장 이른 국가다.   멕시코는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국가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평균 11분 빨라졌으며, 기상 시간은 17분 늦어졌다.

 

성인의 평균적인 건강 수면 시간은 통상 하루 8시간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위의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수면 시간 자체보다는 ‘수면 질’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수면 패턴 측정은 자신의 수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더 좋은 수면을 돕는 첫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팬데믹 이후 수면시간 및 효율 기준+가장 큰 변화를 보인 상위 5개국.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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