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국감] "새만금 개발, 생태·환경보존 계획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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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국감] "새만금 개발, 생태·환경보존 계획부터"

  • 한주연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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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새만금 개발에 있어 해수유통을 전면 확대하고 마지막 습지인 '수라갯벌'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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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10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무조정실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새만금 예산 80% 삭감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전북도민의 상실감과 분노 앞에 정부의 사과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새만금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 기후위기 극복에 부응하고 전북도민의 삶을 개선하며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미래지향적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30년 동안 매립이 이뤄졌지만, 고작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며 "신규 매립 확대가 아닌 조성된 용지를 재편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RE100 산업단지나 이차전지 집적화, 데이터 센터 유치 등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또 농도 전북의 위상과 식량주권 확대를 위해서 농생명 용지를 친환경 농업기지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강 의원은 새만금의 갯벌 등 생태·환경적 가치를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새만금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그 일환으로 해수유통 전면 확대와 수질개선이 시급하며, 새만금의 마지막 습지인 수라갯벌은 보존하는 방향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환경파괴와 재정 낭비 우려가 큰 새만금 신공항 사업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강 의원은 "이러한 내용이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반영돼야 한다"면서 "수십 년째 진척도 없고 발전도 없는 새만금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중앙과 지역의 충분한 소통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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