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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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모가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조건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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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육아스타트업 맘편한세상이 직장 경험이 있는 맘시터 부모 회원 568명을 대상으로 기업 육아복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육아복지 제도가 자녀를 둔 임직원의 근속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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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부모 98.4%는 기업 내 육아복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92.3%는 육아복지 제도가 잘 마련된 기업으로 이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일과 가정의 양립 어려움으로 인해 퇴사 또는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응답도 81.2%를 기록해 산업 현장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이 저출산 시대의 가장 중요한 기업복지 키워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97%에 달하는 3040세대는 업무 숙련도가 높아 기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우수 인재임과 동시에 영유아 및 학령기의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시기와 맞물려 임직원의 이탈이 가장 많은 연령대이기도 하다. 

 

경력을 갖춘 임직원의 장기근속을 위해 근무 시간 내 발생하는 양육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아이돌봄 지원책이 마련돼야 함을 시사했다.


기업에서 운영 중인 육아복지 제도는(복수응답)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74.8%)이 가장 많았으며 ▲시차출퇴근/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47.2%) ▲직장 어린이집(23.1%) ▲잘 모르겠다(9.2%) ▲1:1 아이돌봄 서비스 비용 지원(6%) ▲기타(3.5%)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임직원 부모가 느끼는 현재의 육아복지 만족도는 5점 척도 중 평균 2.3점에 불과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업 규모별 만족도는 500인 이상이 2.6점, 100인 이상~500인 미만 2.2점, 100인 미만은 2점으로 가장 낮았다.


세부 항목별 육아복지 만족도는 1:1 아이돌봄 서비스 비용 지원이 3.11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직장 어린이집(2.99점), 유연근무제(2.84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2.46점) 순으로 높았다. ‘없다’라고 응답한 경우 육아복지 만족도는 0점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모 중 60.7%는 육아 조력을 위해 베이비시터와 같은 1:1 가정방문형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월평균 지출액은 11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기업에서 일부 비용이 지원된다면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비율이 94.7%에 달해 실제 이용자 및 잠재 수요자를 포함한 97%의 맞벌이 부모가 1:1 가정방문형 아이돌봄 서비스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기업에서 1:1 가정방문형 아이돌봄비를 일부 지원해 줄 경우 전체 응답자의 97.5%는 ‘현재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96.7%가 ‘일과 가정의 양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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