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피프스시즌, 日 토호서 290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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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피프스시즌, 日 토호서 2900억 투자 유치

  • 이종은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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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표 콘텐츠 기업이 손잡은 ‘글로벌 드림팀 스튜디오’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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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스시즌이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로부터 2억25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CJ ENM 제공

 

 

CJ ENM은 2022년 인수한 미국 기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 東宝)로부터 2억25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피프스시즌은 10일(미국 현지시간) 토호 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2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토호 인터내셔널은 토호의 미국 법인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토호는 피프스시즌의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1932년 도쿄에서 설립된 토호는 영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연극, TV 콘텐츠의 개발과 제작, 배급을 선도하는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토호는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등 일본 영화 거장과 협업하며 성장해 왔으며, <고질라>, <라돈>, <모스라>, <킹 기도라>, <메카 고질라> 등 일본 괴수영화의 계보를 이어 온 메가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브리 스튜디오, 신카이 마코토 등 일본 최고 크리에이터의 배급 파트너를 전담하고 있다. 2022년 기준 토호의 매출액은 16억2000만 달러(한화 약 2조1191억원), 영업이익은 2억9900만달러(한화 3912억원)를 각각 기록했다.


CJ ENM은 피프스시즌 인수 후 TV시리즈와 영화 제작에 집중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충하는 등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해 왔다. 또 오리지널 IP확장을 통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기획·제작 역량 강화에 동참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해 왔다.


이번 투자는 CJ ENM 산하 스튜디오가 유치한 외부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금은 글로벌 유통 사업 확대 등 피프스시즌을 글로벌 최고의 스튜디오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일본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합류로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드림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피프스시즌의 글로벌 행보가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CJ ENM은 그간 축적한 K콘텐츠 초격차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프스시즌의 기획, 제작 역량과 토호의 콘텐츠 선구안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독보적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향후 토호 콘텐츠를 글로벌향으로 기획·개발하고 일본 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토호의 기획·개발 인력 및 책임 프로듀서 역시 피프스시즌의 핵심 인력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등 3사 간 크리에이터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동서양 크리에이터들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다양한 글로벌향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이렇게 제작된 콘텐츠는 피프스시즌이 구축한 전세계 유통망을 통해 확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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