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갈 뻔한 플라스틱병 10억개 '새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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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갈 뻔한 플라스틱병 10억개 '새 운명'

바다에 새로운 가치 불어넣는 '소셜 플라스틱'

[지데일리] 플라스틱뱅크(Plastic Bank)가 프로젝트를 통해 해양 유입을 막은 플라스틱병 개수가 10억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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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뱅크는 해양 쓰레기가 될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전 세계 순환 공급망을 혁신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이번 이정표는 플라스틱 뱅크가 플라스틱의 해양 유입 차단과 세계 최취약 계층인 해안 지역 지역사회의 삶의 개선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칫 바다로 흘러 들어갔을 플라스틱 병 10억개는 플라스틱 2000만kg 이상과 맞먹는 양이다. 플라스틱 뱅크는 이러한 기념비적 성과를 거두는 과정에서 아이티,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이집트의 개인 수거인 1만7000여 명과 협력했다. 

 

수거인들은 플라스틱 수거의 댓가로 프리미엄을 지급받으며 이는 식료품, 요리 연료, 학비, 의료 보험 등 가계 필수품을 구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플라스틱뱅크의 폐쇄 루프(closed-loop) 재활용 생태계에서 수거된 재료는 ‘소셜 플라스틱(Social Plastic)’으로 재탄생한다. 

 

‘소셜 플라스틱’이란 윤리적으로 회수된 플라스틱으로 바다를 보호하고 폐플라스틱의 가치를 수거인에게 제공함으로써 빈곤 해소에 기여한다. 소셜 플라스틱은 처리를 거쳐 글로벌 공급망에서 새로운 상품과 포장재로 재활용된다.


플라스틱뱅크를 설립한 데이비드 카츠(David Katz) 최고경영자(CEO)는 “해양에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세계적 지상 과제”라며 “세계적으로 더 큰 책임이 요구되는 이 시기에 이 기념비적 성과는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플라스틱 뱅크의 능력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 쓰레기가 되었을 플라스틱병 10억개를 수거한 것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는 동시에 순환 경제를 통해 사회적 발전을 유도할 수 있음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 10만개를 모으기까지 SC 존슨(SC Johnson), 헹켈(Henkel), 프록터앤갬블(Procter & Gamble), 코카콜라(Coca-Cola), 코티(Coty), 헬로프레시(HelloFresh), 롬바드오디에(Lombard Odier), 어드반사(Advansa), 카턴 팩(Carton Pack), 그로브 컬래버러티브(Grove Collaborative), 오션 보틀(Ocean Bottle), 코그니션 파운드리(Cognition Foundry), IBM, 고젝(GoJek), 페이마야(PayMaya) 등 글로벌 파트너들은 수거 프로젝트에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플라스틱 뱅크의 파트너들은 ‘소셜 플라스틱’의 공급망 통합을 지지함으로써 플라스틱의 해양 유입을 막고 수집인 커뮤니티의 삶을 증진하는 재생 플라스틱 경제를 지원하고 있다.


플라스틱 뱅크는 아이티, 필리핀, 인도네시아, 브라질, 이집트에 320개 이상의 수거 대리점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조만간 10억개의 플라스틱병이 추가로 수거될 전망인 가운데 플라스틱 뱅크는 올해 안으로 카메룬과 태국으로 사업지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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