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배출 가장 많은 기업은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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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물질 배출 가장 많은 기업은 포스코

[지데일리] 지난해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한 기업은 포스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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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한국환경공단 제공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한국환경공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공개했다.


굴뚝자동측정기기(TMS)가 설치된 전국 64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을 측정한 결과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연간 배출량 전국 1, 2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등 총 1만5436톤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고 광양제철소는 1만9095톤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업종의 일관제철소인 당진 현대제철은 지난해 총 7720톤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2018년 배출량 전국 1위, 2019년 2위였다가 지난해에는 5위를 기록했는데 대기오염물질 저감 장치 교체공사가 완료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경우 2018년에 광양제철소 3위, 포항제철소 4위였으나 2019년에는 광양제철소 1위, 포항제철소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가 전국에서 대기오염물질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사업장으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배출량에서 경상북도는 1만8581톤으로 전국 배출량의 9%를 차지하며 전국 광역시도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양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배출량(1만5436톤)은 83%를 차지한다. 전라남도는 3만3599톤을 배출해 전국 광역시도 중 3위이며 전라남도에서 광양제철소의 배출량(1만9095톤)은 57%를 차지한다.


포스코는 그동안 1조 원에 달하는 환경설비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굴뚝자동측정기를 통해 드러난 저감 실적은 미미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전국적으로 총배출량이 전년대비 35% 줄었고 현대제철은 57%나 저감한 상황에 비해 포스코는 상대적으로 제자리걸음인 셈이다.


환경단체들은 포항시와 포스코에 당진 현대제철이 추진해 온 고로 저감기술과 민관협의회, ‘현대제철 및 산업단지 주변 민간환경감시센터’를 귀감으로 삼아 민관협의회는 물론이고 민간환경감시센터 설립 등을 통해 시민과의 구체적인 소통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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