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RE:포트] 밥도 먹고 그릇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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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RE:포트] 밥도 먹고 그릇도 먹고?

日,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 시행... '식용 플라스틱' 관심↑
韓기업 시장 진출 시 높은 내구성·합리적 가격 제품개발 필요

  • 한주연 82blue@hanmail.net
  • 등록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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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다음달부터 ‘플라스틱 자원순환 촉진법’이 시행됨에 따라 현지 사업자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공에 대한 대체 옵션을 구성해야 한다. 이에 업계 일각에선 ‘먹을 수 있는 식기’에 대한 현지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2일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먹을 수 있는 그릇의 가격은 아직 기존의 플라스틱 용기보다 높은 수준으로 사업자와 소비자가 구매하기에 부담스럽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소비자가 부담 없이 구매하여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대중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 분석된다.


일본 전국 10~70대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준 54%가 ’윤리적인 상품·서비스의 제공은 기업 이미지의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응답했다. 


윤리적 소비 인지율은 전체 응답의 24% 정도였으나 그중 16~24세 남성은 20%, 25~39세 여성은 24.8%로 가장 높았고, 남녀 모두 MZ세대에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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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의 이유는 ’같은 상품을 구매한다면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는 것이 좋아서(62.7%)’, ‘환경 문제나 사회 문제에 관심이 있어서(51.8%)’, ‘장기적으로 보면 절약할 수 있어서(40.2%)’ 순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는 ‘지역에 기여하고 싶어서’, ‘환경문제나 사회문제에 기여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어서’, ‘보통 제품보다 품질이 좋은 것 같아서’ 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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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자원순환촉진법‘은 지난해 6월에 일본 국회에서 통과했고 해당 법을 통해 ’3R(Reduce, Reuse, Recycle)+Renewable’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국가가 정한 특정 플라스틱 사용 품목(12개)을 제공하는 사업자의 경우 해당 법에 따라 유상으로 전환하거나 플라스틱 이외 소재 제품으로 대체하는 등의 옵션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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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은 다양한 음식 종류에 맞춰 내구성이 뛰어난 용기이면서 맛이나 건강 측면에서도 소비자가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며 먹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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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마루시게 제과에서 생산하는 e-tray는 야키소바, 타코야끼, 주먹밥 등의 용기로 사용 가능하다. 새우 전병, 양파, 자색 고구마, 구운 옥수수, 플레인의 5가지 맛이 있으며 형태로는 원형과 사각형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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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맥주가 개발한 모구컵은 주스, 커피, 맥주뿐만 아니라 카레라이스 등 음식을 담는 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플레인, 새우, 초코, 견과류의 총 4가지 맛이 있지만 오는 5월 새로운 맛이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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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빨대도 주목된다. 스타트업 기업 리베라벨(libelabel)의 대표가 개발한 사탕빨대로, Dlink Straw 브랜드로 출시해 2021년 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사탕 빨대는 차가운 음료 전용으로 15분 정도의 내구성이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빨대에서 녹은 사탕이 음료에 은은한 단맛을 추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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