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업사이클링 바람이 산들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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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업사이클링 바람이 산들산들

  • 조신주 slide7@hanmail.net
  • 등록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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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환경보호와 업사이클링에 대한 사회경제적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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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및 업사이클링 제품 관련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전 대비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보호에 대한 국민 의식의 성숙도는 아직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었지만(3.8%(2018) → 7.0%(2019) → 12.7%(2021)) , 2018년 이후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건(59.5%(2018) → 63.7%(2019) → 63.9%(2021)) 긍정적인 면이다. 

 

또한 환경문제가 심각한 이슈가 된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83.1%)거나 작은 노력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82.1%)는 반응도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친환경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50대 응답자에서 친환경 제품에 가장 긍정적인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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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의 인지도는 82.7%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상세 인지도는 42.8%로 평가된다. 업사이클링 인지자의 상당수가 관심은 있지만 직접적인 실천까지는 못하고 있는 것(60.6%)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업사이클링 제품의 낮은 접근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주변에서 업사이클링 제품을 쉽게 접할 수만 있다면 관심을 갖고 볼 의향이 있다(81.3%)거나, 업사이클링 제품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체험장)이 많았으면 좋겠다(79.3%)는 응답이 높았다.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대비해 낮은 접근성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업사이클링 제품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면 앞으로 더 나은 수준의 관심이 기대되는 결과로, 실제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잘 알린다면 재활용품에 대한 인식(82.8%)이나, 폐기물에 대한 인식(76.5%)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업사이클링 제품이 어느 정도 환경보호에 도움이 될 것 같다(64.9%)는 인식과 별개로 업사이클링 제품 구매 경험은 28.1%로 낮은 수준이다. 

 

업사이클링 제품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40.9%, 중복응답), 이왕이면 친환경적 소비를 하고 싶어서(38.1%), 기부 등의 사회활동을 함께 할 수 있어서(23.1%) 순으로 구매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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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링 제품 구매 경험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앞으로의 구매 의향이 81.8%로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특히 여성(86.2%), 50대(87.2%), 업사이클링 관심도 高평가자(92.1%), 업사이클링 제품 구매 경험자(90.0%)에서 구매 의향이 가장 높았다. 업사이클링 제품 자체에 대한 평가 또한 긍정적인 점도 눈에 띈다.


업사이클링 제품은 자원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중요한 과정(20대 78.4%, 30대 74.8%, 40대 82.4%, 50대 87.6%)이라거나, 넘쳐나는 쓰레기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고(20대 72.0%, 30대 70.4%, 40대 69.2%, 50대 79.2%), 자원 고갈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20대 73.6%, 30대 65.2%, 40대 71.6%, 50대 76.4%)는 응답이 연령별로 높고 고르게 평가됐다.


다만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싸다면 구매 의향은 낮게(32.5%) 평가되고 있어,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 및 부담도가 높은 대중소비자 심리를 나타냈다.


반면 업사이클링 제품을 소비하는 것보다 근본적인 소비 변화를 요구도 나타났다.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현재 소유한 제품을 더 오래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74.1%), 업사이클링보다 처음부터 플라스틱 소비 등을 줄이는 방법을 도입하는 게 나을 것 같다(71.8%)는 응답을 통해 결국 또 다른 제품을 소비하게 되는 업사이클링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특히 남성 응답자의 경우 업사이클링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조금 더 강한 편이었다. 재활용이라고 해도 왠지 쓰레기라는 거부감이 든다(31.2%, 남성 : 34.0%·여성 28.4%), 기업의 마케팅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24.1%, 남성 28.2%·여성 20.0%), 일시적 소비 트렌드에 지나지 않을 것 같다(27.0%, 남성 : 30.8%·여성 23.2%)는 응답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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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환경 문제가 더욱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과 업사이클링 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질 것 같고(80.5%),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브랜드에는 호감이 간다(66.2%)는 반응이다. 


또 사회 전반에 업사이클링 분야가 활성화되기 위해선 제품 소비에 사회적 공인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고(80.0%), 소비 주기가 짧은 의류 브랜드 등이 앞장서서 '업사이클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75.9%) 등의 의견이 나타났다. 환경보호 활동 실천 의향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 2019년 조사 대비 소폭 감소한 경향이 있지만 환경을 위해 세제와 같은 화학물질이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의향이 있다(88.0%(2018) → 89.1%(2019) → 86.5%(2021)),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면 종량제 봉투 사용 등의 소비자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87.1%(2018) → 88.5%(2019) → 82.7%(2021))는 반응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 환경보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된다. 


특히 적극적으로 친환경 제품·브랜드를 소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회용품 소비를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려 한다(72.5%)거나, 해당 제품이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62.6%)며 환경오염 유발 제품의 소비를 지양하려는 태도가 강하게 평가된 점이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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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장바구니 사용 등 친환경적 행동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높았다. 환경 보호 운동에 참여하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다(86.6%, 20대 83.2%·30대 84.8%·40대 88.8%·50대 89.6%), 환경 보호 운동에 참여하는 일은 당연한 일이다(75.0%, 20대 68.0%·30대 67.6%·40대 82.0%·50대 82.4%), 환경 보호 운동에 참여하는 일은 타인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76.4%, 20대 77.6%·30대 70.0%·40대 75.6%·50대 82.4%) 응답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특히 고연령 응답자의 공감도가 좀 더 높은 특징이다. 


더불어 요즘 환경문제에 관련해서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다(80.1%, 20대 75.2%·30대 78.4%·40대 84.8%·50대 82.0%), 나름 환경에 대해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편이다(79.5%, 20대 76.8%·30대 77.2%·40대 78.8%·50대 85.2%) 등 연령층이 높을수록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도 또한 높았다.


이와 달리 환경보호 활동에 대한 높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전체 응답자 10명 중 3명 정도가 나에게 직접적으로 오는 이익은 없는 것 같다(33.1%, 20대 38.4%·30대 38.8%·40대 33.2%·50대 22.0%)고도 평가하고 있어, 환경보호 실천 행동에 있어 상대적으로 회의적인 태도 역시 일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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