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살리고 미관도 살리고.. 오래된 공중전화부스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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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도 살리고 미관도 살리고.. 오래된 공중전화부스의 변신

휘발유 오토바이, 소음·대기오염·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유발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충전소로 변경.. 충전편의 향상
간편하게 배터리 교체.. 충전 시간 획기적으로 절약 효과

  • 정용진 press9437@gmail.com
  • 등록 20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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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데일리] 무공해차 가운데 전기이륜차는 휘발유 이륜차(오토바이)에 비해 운영비가 저렴해 경제적으로 유리하지만 전기완충 시 이동 거리가 50㎞ 내외로 짧은데다 충전 시간이 4~6시간 정도 장시간 걸리는 점으로 인해 하루 평균 150㎞ 이상 운행하는 배달용으로 운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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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차 중 전기이륜차는 휘발유 이륜차(오토바이)에 비해 운영비가 저렴해 경제적으로 유리하지만 전기완충 시 이동 거리가 50㎞ 내외로 짧은데다 충전 시간이 4~6시간 정도 장시간 걸리는 점으로 인해 하루 평균 150㎞ 이상 운행하는 배달용으로 운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같은 이유로 생계수단으로 오토바이를 사용하는 소상공인이나 배달 라이더는 대부분 휘발유 오토바이를 사용하고 있어 소음을 비롯해 대기, 기후변화 등의 환경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가 노후 공중전화부스를 전기오토바이의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할 수 있는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충전소로 변경해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 향상에 나서 눈길을 끈다. 

 

노후 공중전화부스가 전기오토바이 충전소로 탈바꿈해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배달용 전기오토바이의 충전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으로,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오토바이 100%를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한다는 목표다.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는 사용자 인증부터 완충된 배터리의 교체까지 1분 안에 가능하도록 개발된 전기오토바이 충전 시스템인데, 기존에 설치된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하는 만큼 접근성이 좋은데다 충전소 설치도 간편한 특징이 있다.


배달용 오토바이는 일반 오토바이보다 주행거리가 5∼6배 긴 관계로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해 주택가 소음 유발의 주요 원인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전업 배달용 오토바이 100%에 해당하는 모두 3만5000대를 전기오토바이로 교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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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가 설치되면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전업 배달용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전기오토바이로 본격 전환하기 위해 작년 10월 환경부와 전기오토바이 수요·공급·충전기 단체 등과 함께 협력해 오고 있다.


실제 오토바이를 활용해 배달하는 사업자를 비롯해 사용자, 관련 배달 앱 개발 및 운영자, 협회 등 연관되는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장 맞춤형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번에 간편하게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전기오토바이 배터리 교환형 충전소가 설치되면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에서 D-STATION 앱(앱스토어에서 디스테이션 또는 D-STATION을 검색)을 통해 회원가입 및 충전상품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서울지역 소상공인은 사업자 증빙을 하면 주행거리 무제한 상품을 3개월간 매달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는 모두 150개소를 설치할 계획으로 강남지역 등 배달수요가 높은 지역과 1인가구가 밀집한 지역에 우선 설치하게 된다. 지난달 이미 구로구, 동작구, 송파구 등에 30기를 설치했으며, 이달 말까지 30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추가로 설치하는 150기는 디앤에이모터스-KT링커스와 협력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도 강남지역 편의점에 전기오토바이 충전소 100기를 설치하는 등 올해 다양한 형태의 충전소 500개를 설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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