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마음에 들지만.. 망설이며 고민하는 이유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 마음에 들지만.. 망설이며 고민하는 이유

  • 이종은 sailing25@naver.com
  • 등록 2022.03.15
  • 댓글 0

[지데일리] 구조와 원리가 상대적으로 단순한 전기자동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도 수십 년 앞서 개발돼 1900년대 초까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내연기관 기술과 기반 환경이 20세기 초부터 비약적으로 발전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에서 100년 가까이 뒷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4.jpg

 

이랬던 전기차가 21세기 들어 화려한 복귀전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는 낯선 게 사실이다. 전기차에 관심을 가조, 구매를 고려하고 있거나 또는 이미 구매했는데도 전기차를 어떻게 타고 관리해야 하는지 난감해하는 사람도 대단히 많은 실정이다.

 

이처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매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차 구입의향이 있는 소비자의 95%는 3년 이내(59%)에 구매를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들어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성을 갖춘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국산 전기차의 상품력이 좋아지면서 구입의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xEV TREND KOREA 2022’ 사무국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성인남녀 2098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jpg


이번 설문조사는 2018년부터 5회째 진행한 전기차 선호도 조사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전기차 지원정책 마련과 소비자 인식조사를 위해 마련됐다. 전기차 구매의사를 밝힌 소비자를 대상으로 결과를 도출해 환경부에서 친환경 자동차 정책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기차 선호도 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95%(1994명)가 구매의사를 밝혔다. 특히 3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59%(1244명)로 전년 대비 33% 늘어났다. 

 

가장 높은 구매의사를 보인 시기는 ‘1년~3년(46%, 977명)’였다. 다음으로 ‘3년~5년(25%, 519명)’과 ‘5~10년(14%, 295명)’의 순이었다. 

 

2.jpg


전기차 구입 시 고려사항에 대한 질문에는 ‘최대 주행거리(29%, 579명)’와 ‘충전소 설치(21%, 425명)’, ‘차량 가격(18%, 369명)’, ‘구매 보조금(18%, 35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처럼 ‘최대 주행거리’와 ‘충전소 설치’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지만 55%에서 50%로 비율은 감소했다. 

 

이와 달리 차량 구입에 직접요소인 ‘차량 가격’과 ‘구매 보조금’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36%로 소비자들이 전기차 성능 향상에 따른 전체적인 가격 인상과 국가보조금이 점차 줄어들면서 경제적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진 걸로 분석된다.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는 ‘높다(23%, 489명)’와 ‘매우 높다(9%, 176명)’의 비율이 작년 ‘높다(18%)’와 ‘매우 높다(6%)’라고 답변한 비율보다 8% 높아지면서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다(17%, 362명)’와 ‘매우 낮다(7%, 146명)’라고 답변한 사람도 작년 대비 7% 낮아졌다.

 

3.jpg


특히 전기차 관련 대표 법안인 ‘전기차 충전 방해금지법’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지난해(64%)보다 13% 높아진 77%(1614명)의 응답자가 안다고 답해 전기차 에티켓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내용에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확대(52%)와 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세금 지원(31%), 전기차 운행 혜택(15%) 순으로 관련 정책이 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특히 전기차 인프라 확대 관련해서는 충전시설 이용불편 해소(51%, 1070명)가 가장 시급하고, 충전시설 확대(31%, 652명)와 충전소 안전(15%, 314명)이 강화되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관련기사


당신이 관심 가질 만한 이야기

G-BOOK